최정호 장관 후보 입장 밝혀

지역과 대치충돌 불가피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속보 = 정부가 최정호 국토건설교통부 전 제2차관을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목한 것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본지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본지 2019년 3월13일 1면 보도>

 최정호 장관 후보자는 여권과 경남 부산 울산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덕도신공항 추진은 합리적이지 못한 방식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최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지역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지역과의 이견해소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김해공항이 신공항 최적지로 선정된 만큼,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시절 김해공항 확장 사업 결정 과정의 최고 책임자였던 최 후보자의 이 같은 입장은 소음 피해와 24시간 항공기 운행이 불가능한 점, 항공기 안전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는 점을 들며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반대 의견을 펴고 있는 지역의 여론과 대치되는 내용으로 최 후보자와 지역 간의 충돌은 불가피하게 됐다.
 
 최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목될 당시 류경화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장관 지명까지 간섭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2016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될 당시 2차관이었지 않느냐. 당시 그분이 대구와 영남 지역민들에게 김해공항 확장 사업을 설명했다. 정부가 최 장관 후보자를 내세워 국책 사업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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