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농협조합, 2파전 (기호 1번 윤한주 후보, 기호 2번 박용근 후보)

 

상동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윤한주(왼쪽), 박용근(오른쪽) 후보.

 오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일주일 남겨놓은 5일, 상동지역도 조합장 선거 운동이 한창이다. 이곳은 박용근 현 상동농협 조합장과 윤한주 상동면 번영회장이 후보로 등록하고 표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상동농협은 지난 2015년 3월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손용호 전 조합장이 당선됐지만 개인 사정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 그리고 2년 후인 2017년 보궐선거가 실시됐고 현 박용근 조합장이 당선, 16대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박용근 후보는 2년의 임기는 자신의 역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면서 재선에 당선되면 상동농협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현 조합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윤한주 후보는 상동농협을 '명품 상동, 부자 농협'으로 만들기 위해 착실한 머슴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후보 등록 이후 기호 추첨에서 윤한주 후보가 기호 1번을 부여받았고, 박용근 후보에게는 기호 2번이 주어졌다.
 
 기호1번 윤한주 후보는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 PLS제도에 대한 대처방안과 보통예금을 늘려 상동농협을 살찌우겠다는 포부다.
 
 윤한주 후보는 "농약 PLS제도가 올해부터 전면 허용된다. 농약 잔류기준 0.01PPM만 허용돼도 판매가 금지된다. 상동에서 주로 생산되는 산딸기 같은 껍질이 없는 신선 과일의 경우, 아주 민감하다. GCM농법을 도입해 산딸기 농가 및 상동면 모든 농가에 무료로 배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하겠다. GCM농법은 미생물을 대양 배양하는 방식으로 병충해에 강하고 식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혁신적인 공법이다. 조합장이 되면 GCM공법을 활용해 대포천 산딸기를 명품화하고 판매 활로를 다면화해 상동농협을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동은 자타가 인정하는 산딸기의 고장이다. 상동농협은 자체 농산물 상표인 '대포천 사람들'을 사용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딸기를 '대포천 산딸기'라고 명명하고 활로 뚫기에 한창이다. 새콤달콤함은 물론 입안에서 터트려지는 식감의 특별함으로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포천 산딸기지만 한정된 생산기간과 보관상의 문제 등으로 농가 소득으로 연결하기가 쉽지 않다. 윤 후보는 농약 PLS제도에 알맞게 대응하고 상동농협을 더욱 부강하게 할 수 있는 후보로 자신이 적임자라며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기호2번 박용근 후보는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등 흔들릴 수 있는 상동농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것이 장점이다. 

 박용근 후보는 2년 동안 안정적인 농협운영과 투명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관내 업체들과 MOU를 체결해 상호금융을 증대하고 조합원 소득증대, 편익 증대 등을 목표로 조합장 선거에 임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년간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어온 농업전문가로 2018년부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산딸기를 홈쇼핑과 인터넷 판매를 실시해 대포천 산딸기를 전국에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제주지역에 산딸기를 전국 최초로 공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박 후보는 지자체와 협력해 조합원들의 영농비용을 절감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2년 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농협의 경영을 투명하게 해 재정을 건실화하게 하는 등 미래에 대한 기틀을 잡았다.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상동농협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야가 한다.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소득증대 방안과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조합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직함을 생명으로 투명함을 원칙으로 상동농협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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