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용 가야스토리텔링 협회장

 

박경용 가야스토리텔링 협회장

 기해년이 밝았다.
 60년 만에 재물과 길운이 들어온다는 황금돼지띠라고 한다. 다들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사는 가야왕도 김해지역의 잘 사는 방도를 생각해 본다.
 누가 뭐래도 우리지역의 최고 브랜드는 가야이기에 금세기 새 가야인이 되는 길이다.
 가야인의 기질은 예술성 민주성 국제성 첨단기술성 배려성으로 요약되는 오래된 미래 (ancient future)이다.


 구지가로 알 수 있듯 고대문학의 시원지답게 엄청난 가야의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을 예술작품화 한다.
 기해년에 이를 토대로한 김해지역 무용단이 유럽공연을 하며 방송중계하게 됨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스토리가 있고 스토리텔링의 매력에 인간과 돈이 몰려들게 된다.
 가야사 복원은 대통령 100대 국책사업이기에 기대가 크다.
9간의 추대로 왕이 된 수로왕의 가야국은 고대민주주의 시원지로서 서양의 아테네와 비견되고지방분권이 강화되는 오늘날 높은 수준의 민주시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철로서 알 수 있듯 첨단 기술성은 오늘날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앞서 나가야 할 것이다.
 반가운 것은 우리지역의 진취적인 청년들을 포함한 의식있는 인재들이 국내 상위의 블록체인 플랫폼(blockchain platform)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 간 경쟁을 넘어 도시 대 도시의 경쟁에서 속도감 있게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인 규모인 신항만 배후도시로서의 역할로 뉴욕 런던 동경 시드니와 비슷한 김해의 입지조건이 살려질 것이다.


 길을 서로 비켜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아름다운 조상의 배려는 급격히 증가해가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로 이어지고 있음은 국제화시대에 바람직한 일이다.
 허황옥 왕비를 매개로하는 브릭스(BRICS)의 한 나라인 인도와의 교류강화는 앞으로 김해발전과 코리아의 거대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 모든 것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기해년에 그 기반을 확실하게 만들어 가자.
 황금돼지해의 행운을 우리 것으로 하느냐의 여부는 우리시민들의 마음과 실행에 있다.
 행복한 기해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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