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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안종복 시인

 

안종복 시인

  현 경남민예총 이사장
 문학예술 등단
 시 동인회 '포엠하우스' 활동
 천포문학회 창립

 

 

 

어제
 
 구지봉에 서 있었다 태산처럼 서 있었다
 세상을 굽어보며 서 있었다
 지배자처럼 호령하고 야수처럼 포효하는
 큰 고함지르며 서 있었다

 오늘

 구지봉에 서 있다 장승처럼 서 있다
 세상을 엎어버릴 기개도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열정도
 세상을 등질 용기도 없다
 돌이고 싶다

 그리고 내일

 구지봉에 오를 것이다 기어서라도 오를 것이다
 세상에 떠밀려 벌레처럼 오를 것이다
 세상을 이고 졌던 무거운 짐 내려놓고
 날려고 날아보려고 나비처럼 날아보려고
 훨훨 날갯짓하며 부활을 꿈꿀 것이다

김해일보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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