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말 중의 하나가 ‘철의 왕국’이다. 가야의 제철 기술과 그 문화적 영향은 3세기 편찬되었던 중국의 『삼국지』 「위서」에서 ‘철을 화폐처럼 사용하고 중국의 두 군(낙랑과 대방)에도 공급했다’는 기록과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던 김해 대성동 고분 등에서 출토된 다량의 철기 유물로서 확인되고 있다. 그러면 어떤 연유로 기원전 3~4세기경 중국 대륙에서 한반도로 유입된 제철기술이 기원 전후 무렵 가야에서 꽃을 피우게 되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야금학적인 관점에서 풀어 보기로 하자. 양질의
안녕하세요. 지난번에는 사진의 대중화로 카메라의 기능은 올라가고 가격은 점점 보급화 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시작하기도 하지만 꼭 취미가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기념촬영을 위해 야외에서 많이들 가지고 다니며 촬영을 합니다.하지만 카메라에 대해서 조금만 알고 촬영을 하면 남들보다 훨씬 좋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그리고 취미로도 많이 시작하여 멋진 풍경사진을 찍는 장소엔 언제나 사진가들로 북적이게 되고, 좋은 장면을 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기다리며 촬영에 임하는 열정적인 사진가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많은 사진
유태인의 지혜가 담긴 ‘탈무드’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문답이 있다. “만일 갓난애가 두개의 머리를 갖고 태어났다면 이 갓난애는 두 사람으로 셀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한 사람으로 셀 것인가?”이 질문은 언뜻 바보스럽게 보이지만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고력과 교훈을 주는 말이다.어떤 사람은 인간은 머리가 둘이 있더라도 몸뚱이가 하나이니까 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또 어떤 사람은 머리가 둘이니까 두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탈무드’에서는 명확한 다른 답을 제시하고 있다. “한쪽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다른
2012년도 제18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를 앞두고 김해시 진영읍 한 식당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자를 지지하는 모임이 개최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활동을 한 일이 생각난다.당시 모임 장소에 도착하자 모임 주최자 A씨는 지역 유지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아 구입한 특정정당을 상징하는 정당마크가 새겨진 옷 한 벌과 선거관련 임명장을 나누어주고 있었던 것이다.이 사건을 조사하였던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고발조치 하고, 행사에 참석한 선거구민 30여명에게 각각 100만원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그러나 제19대 대통령선거
요통은 인간을 매우 괴롭히는 질환중에 하나이며, 55세 이하의 직장인이 결근하는 원인중 감기 다음으로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인간은 사지로 보행하는 다른 동물과는 달리 두다리로 서서 걷기 때문에 요추부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조기에 추간판 퇴행성 변화가 초래되고, 불량자세나 작업으로부터 오는 만성적, 물리적 스트레스도 이러한 변화에 일조하게 되어 사소한 충격이나 외상으로도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경우 발생빈도가 높다고도 알려져 있다.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급성 요통환자보다 3개월 내지 1년이상 지
법정에서 재판장이 판결을 할 때 피고인에게 주문을 낭독한 후 ‘판결에 불복할 경우 7일 안에 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설명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여기서 7일을 항소기간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7일의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말하는 것일까.이러한 기간에 대하여는 민법에서 규정을 하고 다른 법률에서 특별히 정한 바가 없을 경우 민법의 규정이 사법관계 뿐만 아니라 공법관계에도 적용된다. 민법에서 정한 기간의 계산방법으로는 자연적 계산방법과 역법적 계산방법이 있다. 기간을 ‘시 · 분 · 초’로 기간을 정한 경
이제 복지는 더 이상 소외계층 만의 것이 아니다.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 환경의 변화는 복지 환경의 페러다임에도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한 인구절벽현상과 소득 불평등, 생활과 사회구조의 변화는 앞으로 사회복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복지형태도 빠르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된다.우리 김해시도 이미 인구 50만을 넘어 급격히 팽창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주민들의 복지욕구도 갈수록 복잡·다양해지고 있다.김해시의 인구는 경남도내에서 창원시 다음,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14번째로 인구
도로를 통행하다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깜빡거릴 때 건너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인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 같다. 뛰다시피 건너버린 적도 더러는 있을 것 같다.이럴 때 건너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건너지 말아야 한다. 만일 보행을 시작했다면 서둘러 횡단을 완료하거나 되돌아 와야 한다는 것이다.도로교통법시행규칙 제6조 제2항 별표 2(신호기가 표시하는 신호의 종류 및 신호의 뜻)에 의하면 보행신호등 녹색등화 점멸(깜빡일 때)의 경우 ‘보행자는 횡단을 시작하여서는 아니 되고, 횡단하고 있는 보행자는
오는 4월 12일 김해시가선거구인 북부동과 생림면·상동면 지역과 김해시바선거구인 장유3동과 칠산서부동·회현동 2개 선거구에서 시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그러나 헌재의 대통령 탄핵선고에 따라 대선을 60일 이내에 치러야하는 상황이 되어 대통령선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탄핵심판이 진행중이던 지난 2월부터 대선 입후보예정자들이 앞다투어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등 대통령선거와 보궐선거 양선거가 혼재돼 진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보궐선거에 관한 관심은 저조한 편이다.이번에 치러지는 시의원보궐선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자. 보궐선거 주요
가끔씩 심야시간 비행기를 이용하는 얼마 안되는 승객의 이용편의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수십만 김해시민과 공항주변 부산시민의 “소음 없는 7시간 수면”이라는 최소한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김해시민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을 절대 반대한다. 따라서 김해시민의 동의 없는 운항시간 연장은 불가하므로 운항시간 연장은 포기함이 마땅하다.만약 억지로 심야시간까지 운항시간을 연장하게 되면 심야시간 소음피해를 몸으로 체험하게 된 김해시민의 반대로 김해신공항 건설은 계획단계부터
녹산 바다로부터 거슬러 조만강, 서낙동강을 양편에 거느린 가락들판을 지나 상동, 대동, 불암동, 지내동, 활천동, 안동의 어느 곳에서든 산의 옷자락 끝을 살짝 들어 보라. 그 유려한 속살을 타고 오르다 보면 어디쯤에선가 결코 날렵함이란 없는, 다산(多産)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신어산의 허릿살이 만만치 않게 잡힐 것이다. 그 배꼽자리라 할 만한 위치에 우리나라 최초의 절이자 우리나라 불교 최초 전래지가 김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은하사가 있다.신어산(神魚山) 중턱, 은하사(銀河寺), 그곳으로 가는 길은 출발이 어디서부터냐에 따라 다르
문화의 속성은 인류를 하나로 묶는다. 연날리기는 우리나라의 오래 된 전통 놀이이다.아주 먼 나라, 아프가니스탄에도 연날리기 전통이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새해 연날리기 풍습과 연줄 자르기, 후덕한 인정, 지나친 형식 차리기, 깍듯한 예의범절 같은 모습들이 우리의 문화와 닿는 부분이 많아 뜻밖이었다.'연을 쫓는 아이'는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책은 내전을 겪고 있는 빈곤국, 지구상의 문제국가라는 선입견을 잠식시켜버리는 풍습의 멋스러움과 삶의 품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새롭게 인식시켜주면서 특
이 노래를 들어본지 언제인가? 문득 머리를 빗다가 갑자기 생각난 노래처럼, 너의 뜨거운 가슴으로 손을 넣어본다.둘러쳐진 담장으로 꽃등이 군데군데 켜지고 동네 앞 주막집에 늦은 불이 켜질 때 의례히 흘러나오던 아버지의 노래, 김해의 잃어버린 18번을 떠올려 본다.대중음악에는 독특한 정신이 담겨져 있다. 흔히 젓가락 장단에 신명나게 불러 제치는 트롯이라는 노래는 민족적 애환과 서민의 정서가 녹아있는 가장 가까이서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대중문화인 것이다.그러면 가장 즐겨 불렀던 대중가요는 무엇일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술판에서, 또는 놀
어느덧 2016년도가 시작된 지도 일주일이 훌쩍 지나고 있습니다.연말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으며 설레였던 마음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기도 합니다.시작...많은 이들에게 이 시작이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희망을 주는 말인 듯 싶습니다. 무엇을 시작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또한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시작에 많은 의미를 둡니다. 하지만 이 시작이 되자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마 못가서 다시 익숙해지고 예전의 패턴으로 돌아갑니다.시작할때의 설렘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일교차가 점점 커지고 밤이 낮을 삼키는 시간이 빨라졌습니다.매년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시작된 '김해시민을 위한 퓨전콘서트'가 올해 10회를 맞았습니다.김해를 연고로 오랜시간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겪어온 나름의 안타까움에 도전해보고자 작은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 시간도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지리적, 인력적으로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이나 단체간의 협력과 제대로 된 리더가 없어 무풍지대와 같은 도시였던 김해가 이제 서서히 정리되어 가는 듯해 이 10년의 기다림이 서운하지만은 않습니다.퓨전콘서트는 처음
요즘 학교와 동네에서는 인문학 열풍이다. 여성복지회관도 예외일 수는 없다. 한 달에 한 번씩 인문학 강의를 편성하여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회관에서 인문학 특강 주제를 시낭송으로 잡았더니 ‘그것이 왜 인문학이냐?’고 담당자가 묻는다. 그 말의 어이없음에 가슴 답답함이 한꺼번에 밀려들었다.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라면서 인문학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오로지 취직해서 잘살면 된다는 식의 교육을 받았다.이제 와서 그들에게 인문학을 하라고 외치면 그들이 동의할까? 아마도 어려운 경제현실 한복판에 있는 그들은 인문학 따위가
사자성어 온고지신(溫故之新)은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알면 능히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之新 可以爲師矣)’라는 공자의 말씀으로 부터 유래되었다.과거의 것을 잘 배우고 익혀야 미래의 것을 깨 닫고 준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필자의 일본 유학 시절 박사학위취득을 기념하여 지도교수님께서는 ‘축성학 기대성 온고지신(祝成學 祈大成 溫故知新 : 새로운 것은 옛 것으로 부터 생겨난다 것을 잊지 말라)’는 글을 주셨다.필자가 전공한 금속재료분야를 30년 동안 한 길로 연구를
덥다, 더위를 외치며 땀을 뻘뻘 흘리는 시간이 곁눈질하며 지나가고 있다. 두툼한 지갑의 넉넉한 여유가 어느새 얄팍한 촉감으로 만져지는 듯하다. 올해의 가을도 이렇게 슬그머니 다가왔다. 별로 해놓은 것도 없는데…초고령화 사회로 질주하는 우리나라의 중장년세대들은 어떤 심정으로 오늘을 보내고 있을까?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벌써 한해의 끝을 보고 더욱 숨가빠하고 있을까?가진 것도 이루어 놓은 것도 별로 없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금방 지나가느냐고 안타까워 하면서 한잔의 술에 위로받고 또 내일을 맞이하고 있는가?그렇게 하기
주말에는 아이들과 미술관 나들이를 해보자.“입장료 있나요?” 미술관 입구에서 어색하게 얼굴을 내밀며 입장료 있으면 금방이라도 돌아설 듯이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그림을 볼 줄 몰라서 ‧‧‧” 그림 보는 감상법이 따로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볼 줄 몰라서’ 라는 말은 미술관을 찾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이처럼 미술관이나 갤러리에는 사람들이 쉽게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턱이 있는 것 같다. 미술관은 어떤 특정인들이 가는 곳인냥 선을 그어놓은 듯한 분위기 때문에 선뜻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운 것
어린 시절, 여러도시를 전전하며 살다가 어느 덧 삶의 반 이상의 시간이 김해에서 지나가고 있습니다.타도시에서 말로만 듣던 김해는 사회교과서에 나오던 '김해평야' 정도가 다여서 시골로 인식되어 있었지요.하지만 막상 와본 김해는 한창 도시화가 되어가고 있었고 서서히 다양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그렇게 20년 이상이 훌쩍지났습니다. 곳곳에 신도시가 생기고 경전철을 비롯해 복합문화시설들까지 엄청난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김해의 자랑인 ‘김해문화의 전당’에서는 매주 알찬 공연들이 시민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연지공원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