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설승표 · 다 김유상 · 라 한완희

한국당 설승표 후보, 미래당 김유상 후보, 한국당 한완희 후보(왼쪽부터)


 6·13 지방선거에 임하는 30대 김해시의원 후보들의 투지가 예사롭지 않다. 이들은 나이가 어리다는 편견을 극복, 시민들에게 기존의 정치구조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선거운동에 임해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해 가선거구(생림·상동·북부동)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는 설승표(31·기호 2-나) 후보는 김해지역 최연소 청년후보다. 그는 지난 3월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해합성초, 김해중, 김해건설공고를 졸업한 설 후보는 나이는 젊지만 세 아이를 자녀로 두고 있는 아빠다. 그는 소상공인으로 일하는 동시에 지역에서 학부모 모임과 청년 모임 등에서 활동하며 시의원 후보로서의 밑바탕을 닦았다. 설 후보는 △지역아동센터 및 문화센터 교육프로그램 강화 △에너지 자립 마을 추진 △공지정화시스템 조례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새웠다. 설 후보는 "아이들의 미래, 청년의 미래, 소상공인들의 미래를 위해 청년답게 발로 뛰겠다"며 "생활 속 골목정치를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산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과거 김정권 전 국회의원의 수행비서로 활동했던 김유상(36·기호 3) 후보는 김해 다선거구(동상·부원·활천·회현)에 바른미래당 김해시의원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30대 힘찬 젊은 패기로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또 김정권 전 국회의원의 비서로 활동하며 간접적으로 정치를 경험하며 지역의 민심과 정책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그는 △봉황초 부지 활용 방안 마련 △유아 대상 예방접종 유료백신 무료 보급 △경로당 안마의자 보급 등을 지역주민에게 공약했다. 그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시민들을 한분한분 만나겠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다"며 "깨끗한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 믿음직한 일꾼으로 앞세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 라선거구(진영·한림)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는 한완희(38·기호 2-나) 후보는 한림면 출신으로 김해건설공고 졸업해 동의대학교 행정학 학사, 부산대학교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법무부에 일하면서 김해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병행해온 것으로 알려져져있다. 법무부 초대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한림에 기반을 둔 젊은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진영 신도시과 구도시 간 인도 정비 △자전거길 확대 △한림-생림 간 국지선 60호선 조기완공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김해엔 정당을 옮겨 출세한 사람이 제법 많다. 하지만 25살 때부터 한 정당에만 줄곧 있었고 지역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신뢰를 얻어왔다"며 "당선이 되면 젊은층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해나가며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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