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선생은 盆蓮이라는 글에서
"작은화분에 (연꽃)을 키우는 이유는
그윽한 향기와 장하게 흐르는 달빛이 밤이 깊어지면 어울리기 때문이다"한다

留得小盆涵養意
暗香將月夜深和

본래 암향소영 '暗香疎影' 이라하여 그윽한 향기와 성긴 그림자라 하여 매화에 대한 최대의 표현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은화분속 연꽃향기 역시도 주위에 아무도 없고 어둠과 적막함속에 그윽한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글속의 암향장월중 장월 將月, 밤하늘 달은 일취월장의 모습,곧 구애받지않고 어둠을  가르며 장하게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다

부덕의 사회로 비유한 어두운 밤이지만 연꽃의 암향과 밤하늘 장대히 흐르는 행운유수의 달은 어울려 그어둠을 이겨낸다

上園休許小桃誇  淤裡誰知君子花
留得小盆涵養意  暗香將月夜深和

출처 <김해 남명 literary 그룹  김석계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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