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웅의 동시집
바람은
도둑인지
체육 시간에
운동장을 돌아
흘린 땀을
어느새 훔쳐갔네
훔쳐간 뒷자리에
시원함을 슬쩍 남겨두고
무엇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자꾸만
뒤따라오는 바람은
김해일보
gimhae114@naver.com
바람은
도둑인지
체육 시간에
운동장을 돌아
흘린 땀을
어느새 훔쳐갔네
훔쳐간 뒷자리에
시원함을 슬쩍 남겨두고
무엇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자꾸만
뒤따라오는 바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