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본격추진 저영향개발기법시설 개념도./사진=김해시

김해시는 빗물 저장성을 높이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시범사업구역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면 증가로 발생하는 가뭄·홍수·도시열섬화·수질악화 같은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6년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 74곳을 대상으로 공모해 김해·대전·광주·울산·안동 5개 지자체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김해시는 총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해 동상·회현·부원동 도시재생사업지구 2.1㎢ 일원 도로 등의 불투수층에서 발생하는 빗물의 유출을 억제해 물순환환경을 개선하는 시설인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기법 시설을 설치한다.

세부적으로는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분성광장과 종로길을 비롯해 자전거교육장, 김해도서관, 동광초등학교와 도심지 내 도로에 저영향개발기법 시설인 투수성포장, 식물재배화분, 식생체류지, 침투빗물받이, 옥상녹화시설 등을 내년 11월까지 설치 완료한다.

김해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선정 이후 2018년 김해시 물순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김해시 물순환 개선 조례를 제정해 물순환 체질 개선을 위한 목표치 설정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같은 해 5월 18일에는 불투수면 비율이 높은 동지역과 주촌면 일원이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선정돼 관리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비점오염저감사업은 국비를 70%까지 지원받아 시행할 수 있는 국비 확보의 기초를 마련했다.

황희철 수질환경과장은 “우리시는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어 도시의 성장에 따라 시가화가 진행돼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층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사업지구 내 왜곡된 도시 물순환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구역이 도심지이므로 교통과 통행에 다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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