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볼거리용 재배 소외계층에도 함께 전달

지난 1일 조만강 유휴부지서 키운 청보리를 수확해 코로나19 현장 근무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해시보건소는 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시민 볼거리 제공을 위해 조만강 유휴부지서 키운 청보리를 수확해 지난 1일 코로나19 현장 근무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애쓰고 있는 보건소를 비롯해 중앙병원, 갑을장유병원, 조은금강병원 선별진료소 현장 근무자들에게 총 350㎏의 청보리쌀을 직접 전달하면서 응원을 보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조만강 생태체육공원 유휴부지에 1억원을 들여 청보리밭 4㏊를 조성해 올 봄 시민들에게 옛 추억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지난달 초 7t의 보리를 수확해 이날 관내 4개 선별진료소 현장 근무자들에게 전달하고 시 자원봉사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소외계층에도 보리쌀을 전했다.

센터는 보리 수확 때 온 보릿대는 소 사육농가에 먹이로 제공했으며 오는 10월에도 청보리를 파종해 내년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과 수확물을 나눌 예정이다.

김상진 센터 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과 근무자들 덕분에 오랜 동안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정말 감사하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힘을 더 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청보리쌀과 함께 보내준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덕분에 더욱 힘이 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