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정 민 호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정 민 호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따라 갈수록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고, 특히 여름철이 갈수록 무더워지고 있다.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온실가스의 인위적 배출 및 농도 상승이 주요 원인이 돼 발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이산화탄소는 가장 높은 배출량을 보이며 지구 온난화를 초래했다.

그에 따라 온도와 강수량의 변동성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폭염이나 호우 빈도 또한 잦아지게 된다.

그렇다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여름철에 시골에서는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다가 폭염에 사고를 당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으며, 무더위 속에서 심한 운동을 한 사람도 열경련 등이 발생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주요 원인은 폭염에 따른 각종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발생하는 온열질환에는 탈수,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이 있다. 세부적으로 알아보면
첫째, 탈수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지나친 설사 등으로 과다하게 수분이 소실된 경우 탈수가 발생하며 특히 노약자들에게 취약하다.
 둘째, 열경련은 더위 속에서 심한 운동 등으로 무리를 하면 근육이 뭉쳐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열탈진은 더운 환경에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하지 못하면 일어난다.
넷째, 열사병은 체온 조절에 실패해 발생하며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며칠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치명적인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여름철에 온열 질환이 발생하게 된면 증상으로서는 두통, 어지러움, 불편감, 경련, 고열 등이 있으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러한 온열질환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태양 볕이 강하게 쬐는 시간대에는 무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활동 중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온열 증상이 의심되면 시원한 그늘에 쉴 수 있도록 하고,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등 응급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뜨겁고 붉고 건조한 피부가 확인되거나, 체온이 40도 이상, 경련 등이 발생하게 되면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전문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름철은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고 바캉스를 즐기는 등 재미있는 일을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계절이다.
시원한 계곡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캠핑을 떠날 수도 있다.

올해는 다 같이 조금만 더 온열질환을 위한 안전 수칙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고 없이 무사히 여름철을 보내길 희망해 본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