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스님

 

현 진

옥천봉은사 주지

사)정신건강교육개발원이사장

 

탈수의 상태를 가장 신속하게 나타내는 증상은 호흡기에서 제일 먼저 나타난다.

외부에서 하늘 기운인 공기와 산소가 들어가는 곳이 코이고 땅 기운인 음식물이 들어가는 곳이 입이다.

음식은 며칠씩 먹지 않아도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산소는 몇분만 마시지 않아도 사망 이를 정도로 생명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폐는 인체의 장기중 외부 환경에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기관이다.

사람이 코와 입으로 하루에 흡입하는 공기의 양은 약 10,000L 가량 된다고 한다.

이때 공기와 함께 생명현상에 꼭 필요한 산소도 흡입 되지만 인체에 유해한 병원균부터 세균, 바이러스, 꽃가루, 미세먼지, 그리고 다양한 화학물질등이 기관지를 통해 폐로 전달 된다.

이러한 유해물질이 가장 먼저 접촉하는 곳이 코이며 이때 코털에 의해 일차 유해물질이 걸러지고 기관지 융모를 거쳐 폐포에 도달하면서 유해물질을 걸러내고 산소를 적혈구에 실어 각 세포로 보내주게 된다.

이때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털 융모 폐포는 표면장력이 큰 수분이 충분하여야만 그 기능을 다 할 수가 있다.

수면시 너무 건조하면 아침에 코가 마르고 목이 컬컬한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때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가 아주 쉽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밥은 아무곳에서 먹어도 잠은 아무데서나 자면 안된다고 한 것 같다. 수면환경의 변화가 면역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 일 것이다.

일급 발암 물질인 초 미세먼지를 거를수 있는 것은 물이 가장 효과적으로 거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봄비가 한번 내리면 미세먼지 절감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과 기대효과가 3,200억에 달한다고 한다.

탈수가 심하거나 계절에 따라 코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게 되면 유해 물질을 걸러주지 못해 폐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유해물질로 인한 2차 피해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충분한 수분과 소금의 섭취는 생명현상의 기초이며 또한 직접적인 외부 물질이 들어오는 호흡기에서는 더더욱이 수분이 중요한 인체의 방어체계 이기도 한다.

이 체계가 바이러스나 세균에 뚫리면 바로 백혈구와 같은 면역체계가 작동하여 침입균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와 면역계의 싸움은 고열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활동은 체온이 상승하여야만 활발해지므로 근육의 떨림으로 인체는 체온을 상승 시키기도 하고 바이러스와 싸움으로 인한 열도 발생되므로 고열이 나는 것이다.

감기는 호흡기가 건조해서 발병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달하였다고는 하나 감기 바이러스를 잡는 약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매년 감기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엄청나다고 한다.

그러므로 신종 바이러스가 출몰하면 인간은 정말로 무력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바이러스는 계속 출몰 하게 될 것이다.

인류는 자연앞에 겸손해져야 한다.

그리고 개인단위의 면역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우리 인체 면역의 최전방에는 다름 아닌 수분과 소금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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