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작가

김정미 작가

우크렐레 지도 강사

가야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행복 프러스 심리상담 센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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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바쁘게 생활을 하다 보니 이웃도 모른채 지나기가 일쑤다.

오다가다 이웃을 만나면 형식적으로 고개만 까딱거리기도 하고 지인을 만나면 ''언제 시간 내어 식사 한번 해요''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

쉼, 우리의 로망이고 많은 사람은 쉬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정작, 이 쉼을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군인이 되었지만, 입대 전 아들이 중, 고교 시절에 바쁜 와중에도 얼굴 마주 보는 날은 주말 아침 식탁에 앉아 밥을 같이 먹을 때였다. 짬짬이 주중의 일정을 자연스럽게 공유를 하며 서로 시간이 맞는 날은 무조건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을 하였고 국내든 외국이든 한 달에 두 번 우리 가족은 여행을 갔다.

처음 여행 갈 때는 목적지와 숙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비용과 먹거리도 알아보고 집중적으로 검색을 하였고 낯선 곳에서의 두려움도 있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들이 직접 체험을 하도록 유적지 선택을 하고 화개장터를 갔을 때는 차 안에서 가수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 노래를 들려 주었더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더욱 관심을 가졌던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에너지 소진을 많이 하는 직업(심리상담)을 가진 나의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또 아들은 학업과 진학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달고서 여행지에서 돌아왔을 때는 에너지 충전이 되어 더 열심히 생활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심리상담은 심리학을 이용하여 문제 해결을 돕는 치료 방법으로 전문적인 자격을 갖춘 치료자가 내담자의 사고, 감정, 행동, 대인관계에 대한 사이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탐색하도록 안내하여 다양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변화하도록 돕는 직무를 말한다(위키백과 인용)

어떤 내담자는 우울증을 앓다가 심리상담이 얼마나 좋은지 두고 보자 하고 벼르고 방문을 했다가 꾸준한 라포형성과 내담자에게 맞는 심리 검사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우울증이 완치되는 결과를 얻어 낼 수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자부심은 올라간다.

개인의 아주 사소한 일상을 상담 현장에서 들어주고 공감을 하다 보면 내담자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투사되어 함께 엉엉 울지는 못하지만, 눈에 눈물이 맺힐 때도 있다.

'프로는 울면 안 된다' 실제로 이론적으로는 상담자가 내담자와 같이 훌쩍거리면 안 된다. 경력이 쌓일수록 내담자의 눈물을 보고 의연해지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절대로 울지마라. 라는 법은 없다고 본다.

만약 상담 현장에서 내담자와 대화 중에 투사가 되어 눈물이 나면 ''듣고 보니 저도 눈물이 나네요''라고 솔직히 말을 하고 라포형성을 하는 것이 상담자가 할 일이다.

요즘 아동.청소년들을 보면 무척 바빠서 별 보고 나가 별보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너는 공부만 해''라는 부모도 있다.

그렇다. 학벌주의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적이 그 사람을 평가 하는 잣대가 되어 아이들의 가슴에 상처가 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아동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아동.청소년심리지원 서비스'는 대상자를 모집하여 대면 해 보면 ''학원에 가기 싫어요''또는 ''어른 들은 무조건 강요를 해요''라고 자기 생각을 쏟아 낸다.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도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해 보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오로지 학업이 우선이고 몇 가지의 방과 후의 수업을 들어야 바르게 자라는 아이, 그래야 만 마음이 놓이는 엄마라는 것이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한다. 심리상담도 마찬가지로 심리검사를 하고 맞춤형 상담을 하게 되는데 마음에도 비타민을 맞아야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가끔 일상에서 지쳐 있는 내담자를 만나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을 권하기도 한다. 버리기도 하고 얻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필요한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심리상담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상담실이 집처럼 편안해서 마음을 끄집어내어도 불안함과 두려움이 해소되어야 하며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쉼이라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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