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린트 대안의학연구소 허남철

스플린트 대안의학연구소 허남철

지구가 약 70%의 물로 이루어져 있듯, 우리의 몸도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은 약 70%의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유아는 90%정도, 노인은 50%정도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어떠한 것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자 생명수와 같은 아주 소중한 존재이다.

이런 소중한 물을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한다. 바닷가나 강가에 가면 물을 흔하게 볼 수 있어서일까?

물을 아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상대하면 “나를 물로 보냐?‘라며 눈을 부라리고 흥분을 삭히지 못해 난리를 피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때 전직 대통령 중에 별명이 ’물‘로 통하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세상은 나를 물이라고 하는데, 내가 물(水)이었기에 망정이지 불(火)이었으면 어찌 되겠어?“라며 안정을 추구하셨다. 물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물의 존재는 사실 엄청난 것이다. 우리는 평소에 물을 가까이 하기 때문에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공짜로 마시는 공기처럼 귀하게 여기질 않는다. 그저 그런 자연의 일부로 여기고 만다.

물은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중 하나이다. 신은 인간을 만들면서 반듯이 있어야 하고 소중한 것을 함께 주셨다.

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불가사의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물이 얼면 체적이 증가하는데,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물질 중에 액체에서 고체가 되면서 체적이 증가하는 것은 물뿐이라고 관련 학자는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물의 순환‘에 기인하는 것이라 한다.

물은 지구상에서 바닷물이나 강물, 그리고 지하수와 같은 액체와 따스한 날 수증기로 올라가 구름을 한 움큼 머금고 있는 기체, 그리고 빙산과 같은 고체 등 3개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위대하고 소중한 물을 “그까짓 물!”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더 이상 흔하다고 천하게 여기지 않도록 해야 될 것이다. 물이야말로 가장 소중하며, 이보다 더 불가사의한 성질을 가진 것이 없으니 말이다. 이런 소중한 물은 생명이므로 우리 몸의 주류인 물을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평소 우리는 물을 많이 먹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물을 꾸준히 먹기란 그리 쉽지 않다. 세계보건기구는 우리 몸에 필요한 물 섭취 권장량인 하루 2~2.5L를 마시도록 권하고 있다. 사람마다 또는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권장섭취량을 지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물을 그저 그런 물로 생각하고 천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제대로 인지한다면 아마 권장섭취량보다 오히려 더 많이 먹으려고 안간힘을 쏟을 것이다. (바닷물이 정력에 좋다고 하면 오대양이 남아 있었을까?)

물의 기능은 우리 몸속에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몸 구석구석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운반하고 배설 기능과 체온 조절 기능 등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 유지

물은 우리 피부의 습도 조절을 한다. 미인들의 매끈한 피부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한다. 그만큼 피부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못하면 까칠하고 퍼석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물을 마시게 되면 연동운동이 활발해져 체내 배변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아울러 독소 배출도 쉬워지므로 그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여 깨끗하고 탄력이 있는 촉촉한 피부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긴장 완화에 도움

우리 몸은 수분이 감소하게 되면 긴장이 고조되어 스트레스 발생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73%의 물로 구성된 우리의 뇌는 인체에 물이 부족해지면 예민해진 뇌에도 당연히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따뜻한 물을 마시면 두통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소화 촉진을 위한 물 마시는 방법

물은 식사 30분~1시간 전에 미리 한 컵(150cc)정도 마시고 식사 후 30분~1시간 정도 지나서 한 컵(150cc)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중에는 목을 축일 정도로만 마신다.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식도로 넘어갈 때 수월하기는 하겠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소화를 담당하는 쓸개즙이 희석되어 묽어지면 소화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위산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적으로 연동운동을 하는데 배설 단계에서도 원활하게 배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식후에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는 속도는 빠를 수 있겠지만, 연동운동의 과부하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거나, 속이 더부룩해지기도 한다. 또 식사 중에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하면 소화력이 떨어져, 설사를 하거나 연동운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오히려

자가 소화력이 떨어져 이후에는 잦은 배탈이 일어날 수도 있다.

평소에 마시는 물의 양은 자기 몸무게에 30ml를 곱한 양만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몸무게가 50kg이면 1.5L, 70kg이면 2.1L정도가 적당량이다. 아침 공복이나 식전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기온에 따라 적당한 온도의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직장인들은 커피나 맥주를 자주 마시는데 이런 경우 물은 3배로 마셔야 한다.

단, 아이들처럼 맹물을 마시기가 힘들다면 보리차와 같이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물을 끓이면 영양소가 파괴될까 걱정을 하겠지만, 나쁜 독소는 사라지고 미네랄은 끊는 물(100C°) 정도에서는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 끓인 물을 식혀서 다시 다른 용기에 따르도록 한다.

이때 높은 곳에서 따르도록 해서 낙하에너지가 생기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끓이면서 잃어버린 산소를 다시 얻기 위함이다. 그리고 낙하에너지로 인해 물 입자가 부드러워지므로 물맛도 부드러워진다. 독일에서 맥주를 따를 때 높은 곳에서 따를수록 맛있는 맥주로 인정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물을 과도하게 많이 마실 경우에는 신장에 무리가 되며, 두통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1시간 간격으로 최대 150ml 정도 음용하는 것이 적당하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갑자기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 현상으로 쓰러지거나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뭐든지 과하면 탈이 나는 법, 물은 시간 간격을 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은 이처럼 소중하고 우리의 생명과 같은 것이니만큼, 물을 흔하디흔한, 천하디 천한 그저 그런 물로 보지 말고 보약으로 여기며 지혜롭게 섭취해서 건강한 삶이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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