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권 작가

김용권 작가

서정과 현실 등단

들불 문학제 대상 수상

박재삼 사천지역 문학상 수상

경남 문합 우수 작품집상 수상

저서시집 땀의 채굴학 외 다수

 

 

 

물집을

몸속에 가두었다

허리를 비틀 적마다

자신을 겨낭하고 끓어 올랐다

나는 사용 당하는 자,

마르지 않을 것처럼 젖는다

쇳물앞에 녹인 것은 어떤가

냉동창고에서 얼린것은 또, 어떤가

내 몸에 물집을 부수면

달빛에 정제된

검은 소금 기둥이 있다

유령처럼 반짝인다

일단의 유니폼이

찜질방을 직조한다

땀은 보수라네

지극히 적극적인.

 

【작품 해설/시인 박선해】

시인은 순수 문학 지향적이며 초현실주의 낭만파이심을 평소 갖던 바다.

노동자로서의 역정과 늘 새로운 관능을 찾으신다. 깊은 문학애에 젖는다지만

놓치고 있던 방랑의 언어들을 수습하여 어떻게 정연해야 함을 들었다.

국문학을 하셨기에 아닌 나로서는 특강으로 들렸다. 따라 잡으려 애쓰며

열중하여 듣던 지난 날이 이 시를 감상하며 감사함에 떠오른다. 부풀어 오르는

세계와 잠시의 고독한 무리들과 일상의 의지대로 노동은 종기하나 돋듯 하다.

 '일단의 유니폼이 찜질방으로 직조한다.' 체험자로 본성에 충실한 시어 창조는

비상하시다. '땀은 보수라네. 지극히 적극적인.' 존재하는 모든 인간과 사물의

것들에 성숙시키고 생성하는 '땀의 채굴학' 을 채혈 분투하신 것이다.

 '달빛에 정제된 소금 기둥' 바다의 물결같은 무한 개척과 천지산하 뿌려진

환경을 창의 하시는 데에 사유하게 된다. 시를 쓴다고 자칫 아픈 꿈이 되지는

말아야지 생각한다. 문학을 한다고 착각하지 말것임을 어쩌다 되뇌이며 다짐한다.

 창조되지 않은 시를 두고 쓴다고 하지 말아야 겠다 각성을 가지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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