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 장미오 시인

윤소 장미오 시인

서양화가, 서예가, 캘리그래퍼, 독서지도사

문화예술사, 시낭송지도사, 문화복지사

 

 

 

 

 

영겁회기[永劫回歸]로 흐르고 흘렀습니다

몇 생을 비켜 간절한 인연으로 돌고 돌아

이제 사 당신에게 필연으로 닿았습니다

 

내 이적지 꿈속에서나 품어 기룬 당신의 땅에

거친 풍랑 헤치고 비바람 맞으며

그대에게 바칠 애틋한 마음만 소중히 보듬고 왔습니다

 

깊은 눈빛에 그대 마음 읽고

마주 잡은 두 손으로 그대 뜻 받드오며

다문 입술에도 그대 의지 읽사옵나니

태평성대 금벌 찬란한 이 땅위에

내 몸을 열두 분신 나누어 꽃송이 피워

지극한 당신 땅에 바치옵니다

 

억만 겁 두고 맺혀 빛낼 일만 남아

함께 머문 이땅 위에

길이길이 축복만 남게 하소서.

 

【시 평 / 박선해】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내세운 영겁회기, 영원한 시간은 영원을 이루고 그 원형 안에서 우주와 인생은

영원히 되풀이 된다는 마음 사유를 하며 '허왕후'를 즉시 쓰게 되었다고 한다. 금관가야 김해가 축복된 곳임을 읽게 되고 정진의 사색을 주고 있다. 동양 철학 윤회설에서 보면 만날 인연은 반드시 돌고 돌아 만나게 된다고 한다. 눈빛으로 몸짓으로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이 시에서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이 시는 심상의 길은 걸으며 정서를 짓는 화가이신 윤소님의 본연 삶의 의지와도 같이 느껴지는 모습이기도 하다. 반드시 돌고 돌아 만나게 된다고 한다. 눈빛으로 몸짓으로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이 시에서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이 시는 심상의 길은 걸으며 정서를 짓는 화가이신 윤소님의 본연 삶의 의지와도 같이 느껴지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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