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기 도의원 지적, 도립 의료원 절대 부족 '도정질의'

더불어민주당 김진기 도의원.

김진기 경남도의원은 20일 경남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전국 현황 대비 경남지역 도립 의료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대도시(수도권 제외) 중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곳은 사실상 김해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경기도가 도립 의료원이 7곳으로 가장 많지만 경남은 마산의료원 1곳으로 가장 적다. 특히 비수도권 대도시 6곳(창원·천안·청주·전주·김해·포항) 중 김해에만 공공의료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경남도는 정부정책에 맞춰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 강화 대책’을 발표해 도내 진료권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창원권(마산의료권), 진주권(공론화 중), 통영권(통영적십자병원), 거창권(거창적십자병원), 김해권(부산양산대병원)으로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진료권 내 2차 의료기관으로서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해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김해시가 창원·양산시에 대학병원이 있다는 이유로 공공의료 확충과 관련해 거론조차 되지 않는 것은 공공의료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것”이라며 “김해는 공공의료 사각지대이자 공공의료 불모지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국립중앙의료원 2017년 김해지역 의료 유출현황에 따르면 내과 마저 관외로 지역 의료 유출이 심하게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56만 김해시민이 응급상황 발생 시 창원·양산까지 골든타임 내에 도착할 수 있느냐”며 “56만 인구에 대학병원·도립병원·적십자병원 어느 하나 없는데 어떻게 공공의료 취약지역이 아니라는 것인지 김경수 도지사의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도내 공공의료기관별 음압병동 현황’에 따르면 음압병실은 현재 4개 공공의료기관 53개 병실과 1개 민간병원(삼성창원병원) 5개 병실 총 58개 음압병실로 나타났다.

음압병동이 마산의료원,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한정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 위기에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동부권에 전략적으로 유치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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