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옥천봉은사 주지

사)정신건강교육개발원 이사장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가 싶더니 미국 이탈리아 인도등 유럽 전역에서 확산 전염되는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폭풍이 휘몰아치듯 무섭게 맹위를 떨치고 있다.

두 달여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코로나19의 사태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다.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의 대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단어의 유행, 외부 활동 여행 모임자제, 직장 생활의 변화, 경제침체, 종교행사의 변화등 다양하고 전반적인 모든 곳에 영향을 주며 삶의 방식을 이토록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불안과 두려움등의 정신 심리적으로 누적된 피로감으로 인한 멘탈 붕괴이다.

인간은 사회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희, 노, 애, 락과 사건, 사고등을 인관관계 속에서 서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 해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고 하는 것일 것이다.

이제는 악수를 청하는 것도 실례가 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니는 것 자체가 민폐가 되고 있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는 병자호란이나 임진외란에는 산야로 피해야 살고 이런 시기는 외국을 나가지 말고 집을 지켜야만 살 수 있는 운수라고도 하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의 고립은 많은 부분에 부작용을 초래 하고 있다.

경제침체와 경제적 결핍의 문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갑자기 삶의 방식의 변화에 대한 적응 등으로 인한 심리적 갈등,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집에서 케어 해야만 하는 맞벌이 부부나 주부, 노인들의 활동 범위의 제한, 대면 영업의 어려움등 특히나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관리의 어려움등이 큰 문제이다.

코로나19도 무섭지만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 공포등의 심리적 위축감도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우면 무서웠지 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류는 항상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 했을 때 그 문제들의 해결책을 강구하여 해결해 나왔다.

코로나19의 전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개인 보건위생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은 이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정신 심리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하는 심리정서 지원 즉 심리적 방역, 마음방역이 중요한 시기가 된 거 같다.

심리적 방역, 마음방역에는 불안과 두려움 공포 등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는 명상을 추천 한고 싶다.

이러한 고립의 상황에서 명상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좋은 방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명상은 어떤 특정 종교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명상의 의미 있는 효과는 이미 다양한 논문들로 입증이 되어 있다.

바쁘게만 앞만 보고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 짜증, 무기력이 원인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잠깐 멈추고 뒤돌아 볼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원인으로부터 벗어난다면 어쩌면 내안의 소중한 보물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또한 명상은 스트레스 상태의 교감신경 항진 작용을 억제하여 몸에 좋은 치유 호로몬을 방출 시켜 면역력을 증가 시켜 준다.

그리고 깊은 내면의 자아를 대면하여 진실로 내가 원하고 만족하며 살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안내 받을 수도 있고 내가 그렇게 전투적으로 애를 쓰며 살아야 될 존재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여유와 평화가 깃든 삶으로 바뀔 것이다.

명상은 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명상은 이러한 심각하고 어려운 사태나 삶에서 내 개인의 문제가 심각할 때 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출구이며 삶의 모든 문제, 정서적 감정문제에 답을 명상만큼이나 근본적이고 완전한 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명상은 내면의 고요이다. 내면의 고요만이 우리의 우울, 불안,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지금 여기에 살게 하여 우리의 본성을 되찾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다.

모두가 자기의 삶에 철학자가 되어 이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자신을 되돌아보는 명상을 통하여 마음의 방역을 하고 영원히 불안과 두려움 우울, 불면등이 박멸되어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토록 하여 항상여유와 행복이 충만한 삶을 살기를 희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