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요양병원 담당 지정

대중교통 방역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허성곤 시장.

30개 요양병원 담당 지정
부득이한 행사 방역출장
폐쇄병동 감염병 전수조사


김해시가 지난 12일 WHO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시설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시는 30개 요양병원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시는 요양병원 입원환자 병문안 제한, 종사자 출퇴근 동선 파악, 매일 2~3회 이상 병원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게 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해왔다.

시는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폐렴환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산후조리원 4곳에 대해서도 배우자를 포함, 외부인 출입을 전면 제한하고 이용자 및 종사자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감염원 차단에 나서고 있다.

밀집 다중이용시설인 PC방, 학원, 요양원, 콜라텍, 다단계 판매업소 등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달 23일부터 행사와 모임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시는 5개 방역지원팀을 구성해 부득이 한 행사에 대해서는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장으로 출장해 발열체크를 해 발열자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참석자는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예식장과 장례식장에도 방역지원팀을 파견하고 특히 일정을 예측할 수 없는 장례식장은 전담직원을 정해 일일 모니터링과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관내 모든 정신의료기관 폐쇄병동에 대한 감염병 전수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폐쇄병동 종사자의 해외여행 이력관리, 업무배제 여부, 외부방문객 제한 여부, 입원환자의 폐렴여부 같은 의료기관 준수사항에 대해 매주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입원환자에 대해 주기적 발열,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 16일까지 원인불명 폐렴환자 4명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시는 정수장을 비롯한 상수도 관련시설에 대한 비상운영계획도 수립했다.

근무자 개인위생관리는 물론 외부인 출입제한, 방문객 자체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정수장 근무자가 감염될 경우에 대비, 전·현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체인력 확보, 스마트폰으로 정수장 시설물 가동 상태와 수돗물 생산 공정별 수질 상황 실시간 확인 등 상황단계별 대비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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