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약)

이동극 교수

  다른이름: 서여.산우,옥연

어릴적부터 울타리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마 열매인 주아(珠芽)를 따서 생것으로 씹어 먹기도 하고 밥에 넣어 먹기도 하고 열매를 볶아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일식집에 가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조그만 종지 그릇에 노란 메추리 알과 함께 마즙이 들어 있는 것이 생각난다.

마는 산우(山芋)· 서여(薯)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이다. 지금은 약초로 재배하며 또 산지에서 자생한다.
식물체에 자줏빛이 돌고 뿌리는 육질이며 땅 속 깊이 들어간다. 뿌리의 모양에 따라 긴 것, 손바닥처럼 생긴 것, 덩어리 같은 것 등 여러 가지이다.

 

마의 종류는 마, 참마, 부채마, 도꼬로마, 국화마, 각시마, 단풍마 등이 있다.

마는 신기한 식물중 하나이다. 마의 발아률은 거의 100퍼센트 정도로 죽지 않은 덩굴 식물이다. 마 뿌리의 윗부분을 작게 잘라 다시 묻어
두면 그곳에서 새싹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물장사들이 손해가지 않은 장사가 마와 알로에인데 이것들은 그냥 자연 상태로 두어도 줄어 들지도 않고 썩지도 않기 때문이다

마의 효능은 설탕을 넣지 않고 꿀에 넣으면 당뇨병에 최고 약주이다. 또 기력을 보하고, 피를 생기게 하며, 체력을 증강시키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조루증과 유정에 좋고 여자의 대하증에도 효험이 있다. 당뇨병에 매우 좋고 위장병, 기관지, 해수, 천식에도 좋다.

산약의 채취 시기는 늦가을이 좋다.가을이 되면 노랑 단풍이 물들면 찾기도 좋고 이미 주아(마의 씨)는 떨어진 후에 캐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늦가을에 마를 캐서 모래에 묻어 놓고 생각날 때 마다 생것으로 장복을 했더니 겨울에도 몸에서 열이나 추운줄 모르고, 피부는 좋아지고 술을 먹어도 위에 부담이 없었다. 지금도 강의중 마를 많이 드시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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