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우 취재기자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최근 정부가 이 감염병이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드물게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증 현황은 25일 오후 1시 기준, 사망 8명, 확진자 893명, 검사진행 1만3273명, 격리해제 22명이다. 특히 대구에서 특정 종교 신도들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신천지 명단 공개 미이행으로 신도들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으면서 며칠 새 확산 상태가  빨라졌던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코로나 중대본이 전체 신천지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낸 점은 다행이다.

신천지 측은 우선 올해 1∼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와 타 지역을 방문한 대구교회 신도 등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먼저 제공하고, 전체 신도 명단도 빠른 시간 내 제공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등은 고위험군 신도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진을 실시하고, 나머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전화 문진을 해 유증상자가 있으면 검체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질병은 과학적으로 해결해 나가야지 감정적, 종교적인 형이상학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대응지침에 따라 나의 행동하나로 감염병 확산방지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마스크착용, 30초 이상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손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코 가리기 등 모든 국민 대상, 호흡기증상 시, 의료기관 수칙, 자가격리대상자, 자가격리대상자 가족·동거인 등 다섯 가지 유형에 맞게  대상별, 공간별 수칙을 실천하고 코로나 감염확산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옛말에 먹을 것에 장난치는 것과 남이 어려움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치사하고 못된 짓이라고 했다. 정부는 마스크 사재기 및 매점매석 등을 철저히 가려내 강력한 처벌을 해야 될 것이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위협적이고 불안감을 주는 감염병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을 슬기롭게 극복해냈다. 코로나19 또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바이러스 이다. 오늘 이 순간 부터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