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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찰의 미래 '스마트 치안'박성우 신어지구대 순경
박성우 신어지구대 순경

  하얀 쥐의 지혜로움에 대한 기분 좋은 설레임으로 맞이하는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벌써 두어 달이 지났다. 급변하는 사회에 시민안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책임의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한 단계 높은 치안 수준을 도약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미래지향적인 경찰활동, 즉 '스마트 치안'이 필요하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찰 활동에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 등이 도입되고 있다. 경찰도 발전한 기술을 활용해서 시민의 생명과 신체를 지켜 줄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경찰청도 작년 경찰의 날 74년 주기 행사 때 '스마트 치안' 이라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스마트 치안'은 미국 'Smart Policing'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전략적 관리(Strategic Management), 분석·연구(Analysis & Research), 과학기술(Technology)을 활용한 경찰활동이다. 구체적으로는 '범죄 통계 등 치안 데이터베이스를 수집·분석하여 취약요인을 찾아내고, 한정된 경찰력을 선택과 집중에 따라 운영하는 등 전략적 치안 활동' 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스마트치안을 위한 영역을 주로 크게 '치안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의사 결정', '최신 기술을 활용한 경찰 활동'이다. 금년 경찰청은 데이터 활동을 위해 빅데이터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여 초기 시행 중이며, 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이기 위해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를 개편해 치안정책, 범죄예방, 수사지원 분석도 시작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과거와 달리 112신고나 범죄 발생 건수를 예측해서 예방정책에 활용되고 있다. 순찰차 배치에도 시간대별 발생 건수를 분석해서 순찰 경로를 운영하여 출동시간을 단축시키기도 했다. 거의 단서가 없는 미제 사건에 대해 유사한 사건을 분석해서 예상되는 용의자의 연령·성별·범행동기·장소를 확률적으로 분석하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치안은 아직 일부 부서에서 부분적으로 시작하고 역량을 발전시키는 단계다. 경찰 전 분야에 확산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과 기술 개발을 위한 체계적이고 중장기인 전략을 수립 실행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부서간 데이터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혁신 지향적 · 협업적 문화를 확산 시킨다면 가까운 시기에 '스마트 치안'이 완성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해일보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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