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경남도의원

박준호 경남도의원

사람의 인체는 70%이상이 수분으로 되어있다는 얘기는 상식이다. 굳이 상식을 말하는 것은 그만큼 식수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

원수가 깨끗해야 정수처리를 거치더라도 안전하고 미네랄이 살아있는 그야말로 좋은 물을 마실수 있다. 얼마전 도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서도 말한 바 있지만 서부경남은 지리산을 비롯한 청정지역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원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비율은 경남의 급수인구 325만명중 132만명으로 40%에 해당된다. 그에 비해 동부경남은 표류수를(지표수) 원수로 사용하고 있다.낙동강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1991년 구미공단 폐놀유출사태는 아직도 아찔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구미공장에 보관중인 30톤 가량의 폐놀원액이 낙동강으로 유입되어 경남,부산취수장까지 오염되었다. 이처럼 낙동강은 중.상류의 대형공단 가동으로 하류지역 표류수는 오염에 취약하고, 수질오염사고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어, 낙동강물을 취수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도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낙동강 수계 상류에 위치한 제련소의 중금속 오염폐수와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원수에는 많은 오명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동부경남에 위치한 김해시도 깨끗한 원수를 수돗물로 만드는 대책을 세워야한다. 현재 수도물을 불신하는것은 아니다. 미리 사전에 대책을 세워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원수인 낙동강은 녹조가 가득해 녹차라떼라고 불릴 정도다. 환경부는 녹조를 정수하면 99%이상 제거된다고 하지만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경남도민 모두가 안전한 상수원수를 확보해야 한다. 비가오면 낙동강은 각종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그 수질은 심각하게 변해 버린다.비점오염시설의 부재로 비점오염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

물부족 국가로 지정된지 오래임에도 우리나라는 물에 관한 관심을 그리 높지 않다. 물은 생존이다. 시민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 깨끗한 물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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