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경남도의원

 

박준호 경남도의원

 김해는 7천여 개의 중소기업과 56만 명의 시민이 있는 전국 16번째로 큰 도시다. 지방자치와 국가 균형 발전으로 볼 때에도 이젠 중소도시의 육성 발전이 나아갈 길이다. 그리고 중소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발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런 점에서 김해의 먹거리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을 수가 없다.
 
 김해는 지난해 8월 강소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인제대학교와 의생명센터를 중심으로 한 의료연구개발특구이다. 의생명센터 개소 10년 만에 김해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의생명산업이 우뚝 서게 됐다.
 
 경남도는 강소 연구개발 특구 3곳이 2024년까지 강소 특구를 통해 270여개 기업 유치, 1천99명 고용 창출, 901억 원 매출 증대 등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생산유발효과 1조 4천446억 원, 고용유발효과 7천123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도 2020년 강소 연구개발 특구 초기 예산으로 지자체마다 75억 원을 편성해 R&D특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해의 산업은 그동안 조선산업의 하도급 산업들이 중심이었다. 조선업이 흔들릴 때마다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잎새처럼 흔들림을 심하게 겪어 왔다. 이제는 김해의 먹거리와 의생명산업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가동해야 한다.
 
 그동안에 대형병원 유치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1천200병상의 경희의료원이 김해에 유치돼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민관정이 어우러진 협력 속에 만들어낸 큰 성과이다. 이 또한 김해 먹거리 산업을 위한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기업 대표는 강소 연구개발특구 발표를 앞두고, 만약 김해가 특구 지정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으로 기업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각종 규제 개선과 R&D 결과를 영위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 것인가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서김해일반산업단지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강소 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게 됐다. 이렇듯 김해시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발전돼 나가야 한다.
 
 지난해 12월 기쁜 소식이 더해졌다. 2020년 옥외광고사업 대상지로 김해 내외동이 선정된 것이다. 33개 지자체가 경쟁하여 10개가 선정됐고 이중 김해가 포함됐다. 이 사업은 국비 7억 원과 지방비 3억 원이 합쳐져 10억 원이 투입되고 옥외광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획기적인 사업이다.
 
 옥외 관광사업이 진행될 내외동 무로거리는 이미 관광 콘텐츠로 성장한 곳이다. 가야 테마파크, 낙동강 레일파크, 국립박물관, 화포천 습지 등 역사와 문화 생태가 어우러져 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마친 김해관광산업도 강하게 속도를 내야 한다.

 김해가 의료산업의 중심과 역사 문화를 중심으로 관광도시, 살기 좋은 복지도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면서 시민께 새해 첫인사를 드린다.
 
 김해시와 함께 새로운 희망의 꿈을 함께 꾸어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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