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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정신의 뿌리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이제 남명의 정신과 성격의 형성에 가야적인 특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 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한 인간의 정신과 성격의 형성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고 본다.

 즉, 정신과 성격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크게 생득적인 요인과 후득적인 요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생득적인 요인으로는 유전적(가문적)인 요소와 지리환경적인 요소가 있다. 후득적인 요인으로는 성장과정에서 주로 보고 듣고 익힌 것이 무엇있느냐가 중요한데, 여기에는 생득적인 것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요소 외에도 시대적인 상황과 연관되는 요소가 있다.

 남명에게 있어서 그의 유전적 요소로 모계 쪽으로 무인 내지 강한 기질의 소유자들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증조모 계열의 삼우당 문익점, 조모 계열의 지족당 조지서, 외조모 계열의 정열공 최윤덕이 그들이다. 특히 그의 외조모는 세종조에 대마도를 정벌하고 야인을 진압험으로써 명성을 떨쳐 무인으로서 좌의정까지 오른 최윤덕의 손녀였다.

 지리환경적인 요소로는 남명의 선대가 합천 삼가를 중심으로 과거의 가야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세거해 옴으로써 이 지역의 독특한 기풍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증조모가 단성 출신, 조모가 진주 출신, 어머니가 삼가 출신, 어머니의 외가는 창원 둥으로 남명을 둘러싼 지리환경적인 요소는 가야문화권의 영향을 빼고는 논의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다 남명의 일생도 그 대부분이 가야문화권역이었던 경상우도의 범위 안에서 영위되었다. 그가 그의 생애 대부분을 살았던 삼가, 김해, 덕산 등의 지역은 모두 가야문화권에 속하는 지역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후득적인 요인 생득적인 취향과는 요소로는 그가 20세 이전에 공부한 과목 가운데 특히 궁마, 행진, 관방, 진수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것들은 무사에 속하는 과목들로서 당시 문과 위주의 과거공부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명이 일찍부터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것은 그의 유전 적인 상황과 연관되는 요소로는 당시 조선조사 유교국가였고 이 가운데서도 주자학적 성리학을 존숭하였기 때문에 성리학의영향이 컸다고 하겠다. 결국, 남명의 정신과 성격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 4가지 요소 가운데 3가지 요소가 가야정신과 밀접하게 연관됨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남명의 정신 속에 깃든 의기와 무도, 그리고 검과 의를 숭상하는 화랑도 정신이란 실은 가야정신임을 알 수 있다. 비록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이러한 무도 중심의 화랑도 정신은 크게 변질되고 말았지만, 가야문화권의 모태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명은 가야의 독특한 정신과 기질적 영향을 받아서 이것을 그의 의 중심의 경의 사상이라고 하는 독창적인 사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본다.

김해일보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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