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비 11.9% 감소


 2018년 대비 11.9% 감소
 1996년 이후 해마다 줄어
 "올해 이륜차 사고 예방 집중"


 지난해 경남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통계상 가장 낮은 200명대로 조사됐다.

 지난 6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경남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는 282명이다.

 이는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320명) 대비 11.9% 줄어든 수치다. 경찰은 교통경찰 업무관리시스템에 따른 역대 통계로 살펴본 연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6년 1천 20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줄곧 감소했다. 2015년에는 390명, 2016년 360명, 2017년 329명, 2018년에는 320명을 기록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지난해 노인 등 교통약자 위주 교통사고 예방정책을 펼치고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자 수는 2018년 158명이었던 반면 지난해에는 127명으로 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8년 52명에서 지난해 69명으로 32.7% 늘어 올해는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부상자 수도 1만 8천57명으로 2018년 1만 6천56명에 비해 12.5% 증가했다.

 경찰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캠페인을 지속하고 65세 이상 노인뿐만 아니라 이륜차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통안전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아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일명 '민식이법'과 관련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 카메라를 올해는 100대 이상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 때 치사율이 높은 음주운전 등 주요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연중 엄중히 단속할 예정"이라며 "새해에도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하는 운전자를 집중 단속하는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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