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40여 건…피해 없어

 지난달 30일 오전 0시 32분 밀양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김해를 비롯한 경남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지는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 지점으로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였으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다.

 김해에선 '누워있다가 진동을 느꼈다'거나 '흔들림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119로 접수되는 등 한밤중에 발생한 지진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속출했다.

 이번 지진으로 소방 당국에 접수된 신고는 건수는 40여 건이다. 하지만 김해공항이나 고리원전 등 국가 주요 시설물을 비롯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지진에 따른 지역별 관측장비에서 기록된 계기진도는 경남·경북·울산이 4, 부산은 3, 대구는 2로 각각 나타났다.

 진도 4에선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린다. 진도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한편 경남에서는 지난해 10월 27일 창녕군 남쪽 15㎞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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