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모의의회 개최

지난 21일 김해시의회에서 청소년들이 청소년 정책에 직접 의견을 표명하고 의결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들이 직접 제안합니다"

 지난 21일 김해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의회 모의의회가 개최됐다.

 청소년들은 △지속가능한 학교 만들기 △김해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문화캠프 △모두가 배우는 실질적이고 올바른 성교육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초중고 유해물질 측정기기 설치 의무화 △김해 상징성 활용 지역홍보 △고교 내 실내쉼터 조성 △청소년 정치 참여와 인권 신장을 위한 김해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을 제안했다.

 이 기구는 김해시청소년참여위원회, 김해청소년문화의집과 김해시청소년수련관의 각 청소년운영위원회, 김해YMCA 고교YMCA, 아동친화도시 아동참여단, 김해YWCA Y-teen 6개 청소년자치기구가 함께 운영한다.

 이들 단체는 모의의회 준비를 위해 지난 8월 시의회를 방문해 의회 역할과 기능을 습득하고 이후 지역의 청소년자치조직을 연대해 회의를 진행하는 등 4차례 준비회의 시간을 가졌다. 또 온라인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모의의회를 준비했다.

 청소년 모의의회는 아동·청소년들이 청소년 정책에 직접 의견을 표명하고 의결하는 과정을 통해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4대 기본권리인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박종주 김해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청소년들이 의회 준비과정을 통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고민하는 청소년, 참여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청소년의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조금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