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옥천봉은사 주지/ 사)정신건강교육개발원 이사장

현진 옥천봉은사 주지/ 사)정신건강교육개발원 이사장.

 전편에 이야기는 주로 태아의 발달 주기별 태교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과 양수(羊水)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려 한다.
 
 서양의 태교는 주로 발달과정에 주로 중심으로 하지만 동양의 태교는 정서적인 면을 더 중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것이 더 옳다는 것보다 두 세계관의 관점을 다 취하는 게 바람직  한 것 같다. 먼저 양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태아가 자라는 곳은 양막이라는 태(胎)에서 분비되는 양수(羊水)라고 하는 곳에서 출산할 때까지 자라게 된다. 임신을 하고 태아가 소변을 보기 시작하면 태아의 소변이 양수의 주 재료가 된다. 양수(羊水)의 역할은 태아의 발육과 외부 충격으로부터의 안전, 일정한 체온 유지, 향균 작용, 태아의 배설물의 분해, 출산 시 윤활유의 역할 등 다양한 일을 한다.
 
 양수는 0.9%의 생리 식염수와 비슷한 염도를 유지하여야 한다. 태아는 그 양수 안에 둥둥 떠서 자라는데 태아가 호흡을 할 때 양수를 먹으면서 양수로써 호흡을 한다. 태아가 자궁문을 통과했을 때 80% 이상의 양수를 뱉어내고 마지막으로 나와서 '응애’하고 운다. 그때 10% 정도 남아있던 양수를 뱉어내면서 폐호흡, 공기호흡을 하는 것이다.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양수는 0.9%의 생리 식염수의 염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링거의 수액도 양수의 염도와 비슷한 0.9%로 이뤄졌으며 어린이나 성인의 체액도 0.9%를 유지하면 최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양수의 품질은 산모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양수의 품질과 발달 주기별 적정량은 태아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며 심지어는 장애를 가지게도 되며 요즘 문제인 아토피와도 상당한 관계가 있다. 모든 자연계의 이치는 새 생명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자연의 생명력은 항상 새 생명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을 우리는 자연계의 생명체들로부터 보고 알 수 있을 것이다. 새 생명인 2세를 낳아놓고 2세들을 위해 과감하게 어미들은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는 것을 매체를 통해서 본적들이 있을 것이다.

 냉혹한 것 같지만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생명력의 존재 형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새 생명이 자라는 양수는 최대한 발달별 적정량과 적절한 염도를 유지하기 위해 산모의 건강과 상관없이 산모에게서 영양을 뽑아내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산모의 건강이 좋지 않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으므로 산모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여야 한다.

 산모의 영양이 충분치 않으면 양수의 품질이 좋지 않아 태아의 발육과 건강도 좋지 않게 된다. 또한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의 호르몬의 균형이 재조정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심각한 임신 우울증을 겪기도 하고  부종이 생기기도 하고 무기력 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산모는 또 새로운 생명체를 자신의 복중에 품고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출산을 할 때까지 동고동락을 하게 되는 신비한 동거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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