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옥천봉은사 주지/ 사)정신건강교육개발원 이사장

현진 옥천봉은사 주지/ 사)정신건강교육개발원 이사장.

 요즘은 결혼시기가 다양한 사회적 관계나 가치관의 변화로 결혼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갖는것도 자연스레 늦어지고 둘 이상 낳기도 사회적 경제적, 신체적으로 힘들게 된 실정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시기에 출산율이 1%가 무너져 버렸다. 한 가정 한 자녀가 보편적 추세이며 핵가족 시대가 되면서 아이들의 교육부분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 되었으며 인성(人性)과 효(孝)를 특히 강조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교육의 강조는 우리나라 선조들의 태중(胎中) 교육인 전통 태교(胎敎)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훌륭한 스승님으로부터 출생(出生)후 십년 교육보다 태중(胎中) 10개월의 태교(胎敎)가 훨씬 더 중요 하다는 말에서 첫 생명의 잉태부터 전인인간(全人人間)으로써 기틀을 잡아주는 교육이 시작된다는 것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태중의 태아에게 조차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옛 조선시대의 태교 신기나 태중오위, 서양의 태아 발달과정 등에 잘 나타나 있다. 어떤 부모를 막론하고 건강하고 인성과 성품이 좋은 아이가 태어나기를 바랄 것이다. 아이가 복 중에 있을 때 디자인해서 계획출산을 하는 것이 태교(胎敎)라고 할 수 있다.

 태교에서 가장 중요 한 것은 산모의 감정 상태이다. 그래서 감정이 격하게 하는 곳은 가지 말고, 보지 말고, 듣지 않아야 한다. 산모는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산모의 감정상태는 태아의 정서 형성과 기질의 형성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임신 3주 이상이 되면 태아의 뇌가 발달과 분화한다고 한다. 뇌가 발달한다는 것은 어떠한 외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며 인지는 못하지만 그대로 태아의 무의식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모는 생각도 좋은 생각만 하여야하며 몸을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로 두어야하며  충분한 영향을 섭취 해야 한다. 이때가 되면 태명(胎名)을 지어 하나의 고유한 생명체로 대접을 해준다. 임신 3주후부터는 모든 각 기관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5개월, 한 20주가 되면 아기가 뇌세포가 거의 완성이 되며 대뇌피질이 완성되는데 대뇌피질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아주 독특한 뇌이기도 하다.

 감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때가 된 것이다. 산모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또 청각이 굉장히 발달하여 외부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때가 되면 산모가 좋은 음악도 들어야하고 신체 발육 상태에 따라서 산모가 오감태교(감각을 이용하여 태아에게 자극을 주는방법)을 하고 태감태교(태아에게 이야기를 하듯이 말을 하거나 설명을 하는 방법)를 ,부성태교(아빠가 태아에게 친근감 있는 행동, 말들을 사용하는 방법)를 한다든가 발달 주기별로 다양한 태교기법들을 쓰는 것이다.

 그 바닥에는 산모의 감정상태가 항상 균일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감정상태가 일정해야만 아이가 품성과 인성이 안정적인 아이를 출산할 수가 있다. 이것을 발달 주기별 태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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