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개안 용역 진행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가야사 2단계) 구간 전경.

경남교육청, 2개안 용역 진행

 미편입 부지 재배치·삼계 이전
  

 잠시 멈춰섰던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복원 사업의 일환인 김해 가야사 2단계 사업이 다시 절차를 밟고 있다.
 
 김해 가야사 2단계 사업의 핵심은 가장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김해건설공고의 이전 재배치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업부지 내 위치한 구봉초등학교가 건설공고 미편입 잔여부지로 이전된다는 보도를 내보내자 건설공고총동문회가 심하게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아직 건설공고의 이전 재배치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구봉초 이전과 관련된 기사가 작성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 건설공고동문회의 입장이다.   

 건설공고의 이전 재배치는 미편입 잔여부지와 인근 부지에 이전 재배치하는 1안과 삼계동 모처로 이전 재배치하는 2안을 두고 협의가 진행 중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김해건설공고에서 시와 건설공고총동문회가 참여하는 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협의회는 지난 10월 7일 경남교육청과 김해시, 건설공고총동문회 간 이전 재배치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로 관계자들이 모여 의논을 나눴다.

 이날 협의회에 참가한 한 건설공고총동문회 관계자가 나서 건설공고의 이전 재배치가 1안과 2안 중 결론이 나지 않은 사항에서 가야사 2단계 사업 부지 내 위치한 구봉초등학교가 건설공고 미편입 잔여부지에 이전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건설공고의 이전 재배치는 미편입 잔여부지와 인근지에 재배치되는 안과 삼계 부지에 이전하는 안을 놓고 적정성과 시설 규모 산정을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건설공고 이전 문제와 관련한 기사를 작성하면서 삼계 지역으로의 이전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건설공고의 최종 이전지 위치 확정을 위해 용역이 진행 중이고 그 결과가 나오면 또다시 김해시와, 총동문회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적정 위치와 외형적인 적정 시설 규모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동부권 거점 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로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시대의 변화와 산업수요의 변화에 대응한 교육과정 운영 등 학교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겸 건설공고 모교발전특별위원장은 "건설공고의 이전 부지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구봉초가 학교(건설공고) 미편입 부지로 이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달 29일 실무협의회에서 유감을 표명했고 앞으로 가야사 복원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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