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민단체, 촉구 기자회견

 

김해신공항대책 민관정협의회 등 3개 시민단체가 26일 김해 시청 프레스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 빠른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해 시민단체, 촉구 기자회견
 "총리실 올해 안으로 검증해야"

 
 "대통령이 나서서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해결하라."

 김해신공항대책 민관정협의회 등 3개 시민단체는 26일 김해 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신공항 문제가 정치적 성격에 빠지지 않으려면 올해 내에 검증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해신공항 재검증이 총리실로 이관된 것이 지난 6월21일이다. 무려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총리실이 한 일은 몇 번의 실속 없는 회의일 뿐, 검증단의 구성도 못하고 있다. 더구나 총리실은 포괄적이고 정책적인 검토에 대해서는 전면 거부하며, 기초 단계에 불과한 소음, 환경 등의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검증만 하겠다는 것을 고집하고 있다. 책임질 일은 하지 않고, 기초적인 것으로 생색내면서 나머지는 정치권에 떠넘길 속셈으로 국무총리실의 무책임하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이 올해 말까지 검증을 하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이라는 선거 국면에서 이런 민감한 문제는 미룰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총선에서 신공항 문제는 각 당과 후보자의 공약이 돼 결국 공항 문제는 정치적 성격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해시민들은 지금도 항공기 소음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총리실이 검증을 미루게 되면 김해공항 검증 문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5개월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총리실은 신공항 문제에 손을 떼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검증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동남권 지역의 항공 수요가 늘어나자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을 느낀 정부는 부산이 제시한 가덕도와 경남이 추천한 밀양 하남 두 곳 중 한 곳의 입지를 고르기 위해 파리공항단엔지니어링(ADPi)에 용역을 줬다.
 
 정부로부터 용역을 받은 파리공항단엔지니어링(ADPi)는 2016년 가덕도와 밀양 하남이 아닌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뜻밖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해공항이 확장되면 소음 피해 등이 예상되는 김해시민 등이 반대 의견을 내자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이 단장을 맡은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단이 꾸려지게 되고 검증단은 김해공항 확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부·울·경 자치단체장 합의로 김해신공항 검증작업을 국무총리실에 맡기기로 했고 총리실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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