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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이상을 간직하고 앞날을 내다보며 살아가자"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160p / 1만 2천 800원

 

추천 / 김세환 칠암도서관 사서.

△사서의 추천이유
 보통의 갈매기와는 색다른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이야기로 구성된 우화형식의 소설.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의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끊임없이 노력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일생을 통해 보여주며, 모두가 부정하며 자신을 따돌리지만 굳건히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 조나단의 모습을 통해 앞만 보는 삶이 아닌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간직하며 멀리 앞날을 내다보며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말해준다.

 1970년에 발표된 이래 전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4,000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45년 만에 작가의 미공개 원고를 추가해 베테랑 전문번역가의 언어로 옷을 갈아입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박현주 북 칼럼니스트의 보태기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 집에 갔다가 책상 앞에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는 글귀가 붙어 있는 걸 보았다. 와락 반가운 마음에 “너도 이 책 읽었어?”라고 물어보았다. 친구는 약간 부끄러워하면서 말했다. “아직 안읽었어. 나는 그냥 이 문장이 너무 좋아서, 공부 열심히 하자는 좌우명으로 정했는데….”
 
 그 친구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는 문장은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문장이다. 아니, 책 내용을 모른다 해도 이 문장만으로 마음을 움직인다.

 청소년기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유명한 책인 줄 몰랐다. 그 당시에는 제대로 된 번역이 아닌 책이었는데, 세계적으로 이름난 책을 여러 출판사에서 찍어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시인 류시화의 번역으로 처음 정식 출간됐다. 2000년대 이후에야 국내에서 세계문학이 정식 번역 출간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 알았다.

 이 책은 2018년에 전문번역가 공경희 씨가 원문의 장중한 문체를 그대로 살리고자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개정증보판이다. 비행사 출신의 작가 리처드 바크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소설에 묘사해 놓은 비행 장면은 박진감 넘치고 사실적인 감동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경희 번역가는 그 비행 장면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살려 우리말로 옮겼다.

 리처드 바크는 공군에 입대하면서 비행기 조종사가 됐다. 상업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면서 3천 시간 이상 비행을 했으며,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비행 잡지에 글도 썼다. 어느 날 해변을 거닐다가 공중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이끌렸는데,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쓰기 시작한 작품이  바로 <갈매기의 꿈>이다. 그는 비행하는 동안 무엇을 보았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 책에서 던지는 분명한 메시지는 높이 날면 멀리 본다는 것이다. 높이 날기 위해서는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리처드 바크는 이 작품에서 삶의 숭고한 목적을 찾으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인간이 가진 무한한 힘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자기완성을 향해 높이 날아가는 조나단은 이렇게 말한다.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라고, 멀리 앞날을 내다보라고, 꿈과 이상을 잊지 말라고.

김해일보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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