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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된 진영역 "옛 추억 가득"기증된 철도 물품 전시 '볼거리 다채'
새마을호를 리모델링한 '꿀벌여행 기차카페'를 향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증된 철도 물품 전시 '볼거리 다채'
 기관사 체험과 철도디오라마 '인기'
 마지막 성냥공장 모습도 한 눈에

 

 대한제국 말기인 1905년 일제에 의해 군용철도가 놓이면서 탄생한 옛 진영역이 100여 년 만에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와 진영의 근대사를 아우르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옛 진영역의 모습을 보존시킨 진영철도박물관의 외관.

 진영역은 2010년 경전선 복선전철화에 따라 폐역이 됐으나 진영 소도읍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일대가 최근 공원화됐다. 이중 진영역을 리모델링해 지난 10월 1일 개관한 진영철도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3천 명이 다녀가며 인기 관광지로 최근 입소문이 나고 있다.

옛 진영역 대합실을 재현한 모습.

 지난 23일 찾아간 진영철도박물관의 겉모습은 옛 진영역 그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리모델링된 내부에 들어가면 철도의 역사와 함께 진영의 근대사를 읽을 수 있도록 전시돼 있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기차를 운행하는 기분을 안겨주는 기관사 체험 공간.

 총 2동의 건물로 구성된 박물관엔 철도승차권과 역무원 유니폼, 수·소화물 영수증 등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다양한 철도 물품과 다양한 영상자료를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실제 기차를 운행하는 것과 같은 기분을 안겨주는 기관사 체험 공간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해의 관광지를 형상화한 철도디오라마.

 제2전시관에는 옛 진영과 김해의 다양한 관광지를 형상화한 철도디오라마가 갖춰져 있다. 버튼을 누르면 모형기차가 레일 위를 돌며 풍광 영상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해 마치 기차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박물관에서 빠져나와 철로에 가보면 새마을호를 리모델링한 기차카페를 만날 수 있다. 지난 5월 31일 개점해 김해지역자활센터 청년자립지원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꿀벌여행 기차카페'다. 이 카페에서는 벌꿀이 가미된 커피는 물론 허니와플과 벌집아이스크림과 같은 독특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 주말에는 평균 4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여유를 즐긴다고 한다.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에서 사용됐던 성냥생산 기계.

 박물관 근처에는 진영읍에 있던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 '경남산업공사'를 기념해 지은 성냥전시관도 만나 볼 수 있다. 성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물과 함께 실제 사용됐던 성냥생산 기계도 살펴 볼 수 있으며 '기린표', '신흥표' 등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진 성냥갑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진영철도박물관 관계자는 "기차 운영이 중단돼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옛 진영역이 이렇게 멋진 박물관으로 변해 진영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찾아와 옛 진영역을 추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규 기자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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