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원 아동문학가/ 김해여성복지회부관장

변정원 아동문학가/ 김해여성복지회부관장

 김해여성복지회관에서는 11월 첫 주간에 연세대학교 차경환 교수를 강사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행복한 사회 만들기' 라는 주제로 두뇌건강 실버브레인 건강교육과 정신건강 북라이크 독서교육 지도자 연수를 실시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체운동도 중요하지만 두뇌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몸은 만질 수도 있고 움직여서 어떻게 해볼 수가 있지만, 뇌는 만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나쁜 단백질이 뇌에 침착이 되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데, 다행이도 이를 제거하기 위한 약을 개발하여 제거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 들어있던 기억 즉 인지 기능인 자신의 이름이나 좋아했던 음식, 가족, 고향 등을 알지 못했다. 치매는 치료제가 없기에 예방만이 답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두뇌건강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에 대하여 차경환교수는 세 가지로 요약하여 강의를 했다. 두뇌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신체적 자극은 신경자극운동이다. 인지훈련은 반드시 기억력과 관계되고 훈련이 두뇌건강에 8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손의 40%에 해당하는 다양한 세포가 두뇌로 연결되어 있다. 손뼉만 치더라도 친 사람과 안친 사람의 뇌를 찍어 보았더니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즉시로 표가 난다하니 손 하나쯤 주무르고 자극을 주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많이 실천하길 바란다. 요양병원이나 요즘 하나 둘 늘고 있는 노치원 즉 어르신 돌봄 프로그램에서 종이접기나 미술, 원예아트등도 결국 손으로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로는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두뇌를 깨우는 활동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익숙한 가요나 트롯을 들으면 흥이 나고 즐거움을 줄 수는 있지만 뇌를 자극하지 못한다. 클래식 듣기는 음악교육이 아니다. 두뇌를 깨우는 것이다. 내 사고와는 관계가 없다. 산모가 클래식을 들으면 태아가 안정감을 찾고 두뇌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그에 관련한 논문도 많이 나와 있다. 클래식은 뇌를 깨운다. 클래식 자체가 뇌의 신경세포를 움직이는 것이다. 운전할 때에라도 들으면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서이다. 독서는 창조적 사고력 발달의 열쇠이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만의 최고의 행위이다. 두뇌를 자극하는 결정적 활동이며 핵심 훈련이다. 미국러시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고령 이후에 하는 독서는 정신적 퇴화를 32% 늦출 수 있지만 머리를 전혀 쓰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정신적 퇴화가 48%나 빨라진다고 했다. 최근 필자는 위와 같은 경각심을 심어준후 책 읽는 모임을 한 팀을 더 구성을 했다. 시력이 떨어져서 책을 못 읽겠다는 분도 있고, 그간 책읽기가 단절되었던 사회적 리더들을 모아 책 읽는 기술을 알려주고 함께 읽고 토론하기로 했다. 건강하게 장수하며 행복한 사회 만들기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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