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15~17일 마루홀

 

1950년대 미국 로큰롤 문화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뮤지컬 '그리스'의 한 장면.

 전당,  15~17일 마루홀
 미국 로큰롤 배경 청춘 스토리
 서경수 김태오 영서윤 한재아 


 새로움과 복고가 조화를 이루는 뉴트로 뮤지컬 '그리스'가 15일부터 17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을 찾아온다.

 1950년대 미국 로큰롤 문화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뮤지컬 '그리스'는 지난 1972년 작곡가 짐 제이콥스와 작사가 워렌 케이시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신나는 로큰롤 음악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스토리로 1978년 당시 아이돌 스타였던 존 트래볼타와 올리비아 뉴턴존이 출연한 영화로 공개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토니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상, 베스트 극본상, 베스트 안무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가 됐고, 드라마 데스크어워드에서 안무상, 의상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16년이 넘는 기간 동안 26번의 프로덕션으로 2천5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신춘수 프로듀서(오디컴퍼니 대표)가 팝과 뮤지컬을 결합한 '팝시컬(POPSICAL) 프로젝트'로 기존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무대다. 특히 최근 문화계에 불고 있는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재미, 분위기에 현 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 등을 더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롭게 바뀐 뮤지컬 '그리스'의 무대는 대극장에 맞게 대규모화된 세트와 투명 LED영상을 활용하여 '레트로 퓨처리즘(Retro-Futurism, 50년대와 60년대 성행했던 미래주의)'를 구현했다.

 전면의 LED영상은 이야기에 따라 때로는 실사의 배경을, 때로는 애니메이션의 영상을 보여주며 현실 속 이야기와 상상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며 보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라이델고등학교의 킹카 대니 역에는 서경수·김태오가, 사랑스러운 전학생 샌디 역에 양서윤·한재아가, 개성 넘치는 매력을 가진 케니키 역에 임정모가, 터프하고 자존심이 세며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속은 여린 리조 역에 황우림이 서울 장기공연을 앞두고 김해에서 첫 앙코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총4회 공연되며 티켓은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이다. 8세이상 관람가능.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gas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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