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신고 30여건 접수

 지난 27일 오후 3시 37분께 창녕군 남쪽 15km 지역 11km 깊이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의 김해와 창원 등 경남도 5개 시·군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은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 가장 컸다.

 이번 지진으로 지역별 체감 진동을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최대 4를 기록했다. 최대진도 4는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고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다.

 경북과 대구에서는 진도 3, 부산과 울산, 호남에서는 진도 2가 각각 감지됐다. 김해를 비롯해 경남지역에서 신고 30여 건이 잇따른 가운데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단층이 움직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더 큰 지진에 앞서 나타난 전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경남 내륙 지방의 지진은 이례적이라 더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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