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화재 발생 28건이나 돼

지난 27일 오후 4시51분께 한림면 장방리 태양광방전설비에 화재가 발생했다.

 김해 한림면에 들어서 있는 태양광발전설비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51분께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에 설치돼 있는 750킬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에서 불이 났다.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

 소방당국은 인원 30명과 소방차 등 장비 1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6시 16분께 큰 불길을 잡았지만 배터리에 붙은 불이 꺼지는데 시간이 걸려 3시간이 지난 오후 8시 7분께 불은 완전히 진압됐다.

 이날 불로 축전지실 32.4㎡와 리튬 배터리 모듈 297개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배터리는 방전 대기 중이었으며, 배터리 충전률은 95%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로 화재를 목격하고 119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에도 하동군 한 ESS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4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지난달 29일에는 경북 군위군에서도 ESS에서 만충상태서 방전 대기 중이던 배터리가 발화해 큰 불이 나는 등 2017년 8월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첫 ESS화재 이후 누적 화재 발생 건수는 28건이나 된다.

 이에 지난 6월 정부가 나서 ESS화재 안전대책을 발표했지만 화재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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