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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문 연다386곳 1만여 명 이용 예상
김해지역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가야클리닝'이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386곳 1만여 명 이용 예상
 지역자활센터 위탁 운영
 1벌 세탁비 '500원'

 김해에 전국 최초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마련돼 내달부터 문을 연다.

 이 세탁소는 경남도와 김해시가 유해·분진작업에 노출된 중소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자체, 노동계, 경영계가 모두 지원에 나섰다.

 김해시는 골든루트산업단지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1층에 설치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내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세탁소에는 20kg 대형과 소형 등 3대의 세탁기와 건조기 2대를 갖췄다.

 세탁소 설치 예산 4억 2천만 원은 경남도와 김해시가 절반씩 부담했다. 또 세탁물 수거와 배달 등에 필요한 차량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에서 제공했다. 경남경영자총협회와 김해상공회의소는 세탁소 운영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한다.

 세탁소 운영은 김해지역자활센터가 위탁해 담당한다. 이용 대상은 골든루트·덕암·내삼·테크노밸리산업단지 내에 있는 20명 이하 제조업체 중 유해물질이나 기계가공, 분진발생 업체 근로자들의 작업복을 우선 세탁한다. 총 386곳의 업체 1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업체들이 자활센터와 계약을 하면 일주일에 한 두 차례씩 지정한 요일에 자활센터 인력이 방문 수거해 세탁한 뒤 다시 배달한다. 비용은 1벌당 500원이다.

 세탁에는 산업용세제가 별도로 사용돼 이물질을 제거하게 된다. 세탁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 물질의 오수는 세탁기에 부착된 정화장치를 통해 별도의 정화과정을 거친 뒤 배출하게 돼 환경오염 문제도 줄였다.

 대기업은 복지차원에서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자체 세탁시설을 갖추거나 외부업체를 통해 세탁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는 지금까지 이런 혜택이 없어 불편이 잇따랐다.

 허성곤 시장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단순한 복지차원이 아니라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근로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규 기자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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