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를 찾아주세요' 테마

 

폐터널로 남아있던 김해 마사터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진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마사터널 내부.


 '가야를 찾아주세요' 테마
 자전거길 이용자 불편 해소
 생림면 관광인프라 또 늘어나

 

 사용하지 않고 있던 생림면 마사터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공간은 이달부터 무료로 개방됐따.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 원 등 전체 사업비 29억 원으로 1년간 보수·보강공사를 해왔다.

 터널 외형은 그대로 살려 보존하고 내부는 보수·보강과 함께 자전거 통행로를 조성해 그동안 힘들게 모정고개를 넘어야 했던 낙동강 자전거길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마사터널의 이미지를 디자인한 'masamasa'라는 로고를 개발해 브랜드화하고 터널 전면부에 3천300㎡ 규모 광장과 주차장, 쉼터, 무인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춘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낙동강레일파크와 생림오토캠핑장이 인근에 있고 터널 옆 마사1구 마을에서 지역 청년작가와 주민이 함께 '가야를 찾아주세요'라는 테마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설치하는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관광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처럼 새롭게 꾸며진 마사터널은 앞으로 자전거 동호인들의 집결장소, 지역 예술작가의 창작, 전시공간과 주말 나들이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낙동강 자연풍경과 함께 지역의 명소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1963년 조성된 마사터널은 길이 329m, 폭 4m로 2010년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경전선 터널 중 하나로 47년간 본연의 소임을 다하고 8년간 폐터널로 남아 있었다.

 마사터널은 말굽을 닮은 모양새에 외벽 석재의 형태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60년대 감성을 그대로 담은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터널이어서 시는 외형을 그대로 살려 활용했다.

 박창근 시 도시디자인과장은 "김해의 경우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버려지거나 폐쇄되는 시설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시설 가운데 관광명소로 육성이 가능한 시설물을 발굴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켜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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