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인도 고위직 면담

지난달 29일 허성곤 김해시장이 김해를 방문한 아킬레쉬 미쉬라 인도 정부 자치기관 인도문화교류위원회 국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허 시장, 인도 고위직 면담

문화 ·경제 우호 협력 논의

 김해시에 건립 예정인 인도박물관에 인도문화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시설물이 설치되고, 김해와 인도의 문화적 교류가 쉬워진다. 그리고 김해지역 특산물과 김해지역 기업체에서 만들어지는 물건들이 인도로 더 많이 팔려나갈 예정이다. 김해시와 인도, 인도와 김해시의 교류가 더욱 쉬워지고, 넓어질 전망이다. 물론 이 같은 성과는 김해시의 요구를 인도 정부가 받아들여 협력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야 한다. 하지만 인도와 2천 년의 인연을 앞세운 김해시의 노력이기에 인도 정부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달 29일 김해시를 방문한 아킬레쉬 미쉬라 인도 정부 자치기관 인도문화교류위원회 국장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3가지를 요구했다. 허 시장이 인도 정부에 요구한 내용은 시에 건립 예정인 인도박물관에 참여해 줄 것과 문화적 교류 확대,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의 인도 시장 활로 개척 등이다.
 
 이번 만남은 주한인도문화원 교류도시 방문차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인도문화교류위 국장이 인도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김해를 먼저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해시는 그동안 주한인도대사관과 교류, 협력한 일련의 사업을 인도문화교류위 국장과 공유하면서 앞으로 있을 2019 허왕후 신행길 축제, 가칭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공원 건립 같은 문화관광사업과 11월 무역사절단 인도 방문, 인도대사 초청 경제포럼 개최 같은 경제 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이들은 앞으로의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 노력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해시를 처음 방문한 아킬레쉬 미쉬라 인도문화교류위 국장은 "2천 년 전 사돈의 인연을 이어온 김해시와 인도가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접견을 마친 주한인도대사 일행은 한옥체험관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한데 이어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참배를 끝으로 김해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해시와 인도는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와 과거 김해 땅에 가락국을 세운 수로왕의 혼인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2000년 김해시는 아유타국으로 추정되는 인도 아요디아시와 자매도시 결연에  이어 아요디아가 속한 우타르 프라데시주와도 2017년 12월부터 국제우호 협력도시로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한-인도 정상회담차 방한한 지난 2월 21일 서울에서 허 시장을 만나 국가가 아닌 개별 도시에는 처음으로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 한 그루를 선물해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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