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분청愛 - 그날을 기억하며

 

지난 14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개관10주년 기념 기획전이 개최됐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

 2019 분청愛 - 그날을 기억하며
 분청도자박물관 10주년 기획전
 3.1운동 100주년 의미 담은 주제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지난 14일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 '2019 분청愛'를 개최했다. 이번 기획전은 이날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다.

 분청愛는 분청도자박물관이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그날을 기억하며'가 주제이다.

 

지난 14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개관10주년 기념 기획전이 개최됐다. 사진은 김해지역 도의원과 시의원이 힘을 모아 제작한 태극기.

 이같은 주제에 맞춰 전시작도 김해지역 독립유공자와 가족, 명사, 추첨으로 선발한 시민 67명이 각자 초벌 접시에 원하는 문구를 써 넣은 작품과 김해시·도의원 30명이 대형 태극기 도판에 글을 써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총 68점이다.

 김광호 김해 3·1 운동 기념사업회장은 초벌 접시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 선열들의 피와땀의 반석위에 살아가는 우리가 그 충혜를 모른다면 짐승의 무리와 하등 무엇 다르랴!'는 글을 남겼다.
 
 김민주 3·1 운동기념사업회원은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는 글을 남기며 보이콧 재팬을 응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글 중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라는 글귀를 접시에 남겼고 김형수 의장은 '삼일운동 100년 이기자 일본 이루자 통일'이라는 글을 새겼다.

 이종식 서부소방서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세기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는 글을,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은 대한민국의 정신입니다'는 글을, 송제영 진례농협조합장은 '총칼이 없다하여 우리가 약하다는 것이 아니다'는 글과 함께 100년 전 일어난 만세운동을 그림으로 담았다.
 
 오픈식은 제74회 광복절인 15일 오후 4시 허성곤 김해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3·1 운동 기념사업회장, 시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2019 분청愛'를 지난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다.

 '2019 분청愛-그날을 기억하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분청도자기를 더욱 친밀하게 느끼고,  3·1 운동의 역사적인 의미를 한 번 더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관 10주년 기념 '2019 분청愛'전을 열고 있는 김해분청도자관을 방문한 허성곤 시장이 도의원과 시의원이 제작한 태극기를 감상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축사에서 "김해분청 도자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분청 애(愛)-그 날을 기억하며'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역 명사들이 함께 만든 대형 태극기와 독립유공자 가족, 시민들이 직접 적으신 글귀를 보면서, 이번 행사는 분청도자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이기 이전에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의 뜻을 바로세우기 위한 시민의 염원이 담겨진 하나의 함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가야토기의 명맥을 잊고, 전통을 계승해 온 명실상부한 도자기 고장으로, 현재 120여 명의 많은 도예작가들이 열정과 긍지로 분청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며,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도자기를 사랑하고, 도자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얻어진 결과라 생각한다. 오는 10월 25일 개최되는 제24회 분청도자기축제도 차질 없이 준비해 2020년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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