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7곳 찾아 환경조사 진행

 

지난 14일 내덕중학교 학생들이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미세먼지 조사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7곳 찾아 환경조사 진행
 "환경 교가 별도로 마련돼야"
  

 장유 내덕중학교 학생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조사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장유 내덕중학교 학생 20여 명은 지난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제대로 알기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이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김해 내동초·대곡초·부곡초·이북초·장유초·주촌초·진영중앙초등학교를 찾아다니며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결과를 놓고 토론을 진행했으며 미세먼지 증가 원인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은 "조사활동을 진행한 김해지역 7곳의 초등학교 중 이북초, 진영중앙초, 주촌초가 수치가 높았다"며 "이 학교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았던 학교 주변에 공장이 많아서라고 생각되며 특히 장유초가 예상보다 수치가 높은 것은 학교 주변에 대형 트럭이 많이 다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미세먼지 줄이기는 기후변화를 멈추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교과에 환경 관련 단원이 일부 나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환경 교과가 별도로 있어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은 그밖에도 미세먼지 감소대책으로 △자전거·보행이 편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 △숲과 공원 보존 △분리수거 시스템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향후 캠페인을 통해 미세먼지 조사에 참여하는 청소년 수를 늘려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9월 27일 열리는 청소년기후소송단의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며 "세계 곳곳 청소년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행동에 나서고 있다. 우리도 알리고 동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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