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문화와사람들' 기획

지난 15일 애국지사 배동석과 애국유림 류진옥의 독립운동 행적을 다룬 연극 '아, 8월15일'이 무대에 올랐다.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김해의 애국지사 배동석과 애국유림 류진옥의 독립운동 행적을 다룬 연극이 발표됐다.
 
 이번 연극은 김해사회적기업 (주)문화와사람들 김현후 본부장이 기획하고 금수현문화사업회와 강서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공연했으며, 일제강점기 때 지어져 현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인 대저 1동 소재 한 비료창고와 을숙도요양원에서 각각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 운동으로 뜨거웠던 김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내용은 100년전 김해에서 만세운동이 이어지자 위기를 느낀 일본이 군대를 동원해 김해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배동석 애국지사와 파리장서독립운동에 가담했던 류진옥 애국유림을 잡아 가두고 모진 고문을 이어간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은 격분하고 마을청년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마침내 일본군을 물리친다.

 퍼포먼스의 막바지 이르러 일본 패망 소식이 호외를 통해 들려오고 때마침 일본군 강제위안부에 끌려간 마을 소녀 꽃님이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 기뻐하는 가운데 감격의 노래 '8월 15일'을 부르며 연극은 막을 내린다.

 "죽음의 쇠사슬 풀리고 자유의 종소리 울린 날"로 시작되는 노래 '8월 15일'은 김해출신이자 지휘자 금난새의 아버지로 유명한 낙초 금수현 선생이 작곡했고 부산대학교 설립자이며 초대 총장인 윤인구 박사가 시로 작사했다.

 1945년 당시 이 노래는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전국으로 퍼져가 해방의 기쁨을 담은 온 국민의 노래였으나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아 노래가 크게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광복절 연극 퍼포먼스인 '아, 8월15일!'로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김현후 본부장은 "올해는 3.1 독립운동, 임시정부 수립, 파리장서독립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뜻 깊은 해에 맞는 광복절에 이 공연을 발표하게 돼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공연 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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