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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이젠 사회적 문제무엇이 반짝일까?
무엇이 반짝일까? / 곽민수 글, 그림 / 숨쉬는책공장 / 36p / 1만 2천 원
추천 / 김지현 김해기적의도서관 사서

△사서의 추천이유
 그림책은 앞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수많은 점들이 가득 차 있다. 이 점들은 무엇일까?
 
 <무엇이 반짝일까?> 저자 곽민수 작가가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책의 앞표지를 보여주며 ‘우주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지구의 꿈을 싣고 쏘아올린 우주 로켓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우주쓰레기가 되어, 지구에선 별이 빛나듯 반짝이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것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이 책이 인류와 과학의 발전을 되짚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박현주 북 칼럼니스트의 보태기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거기에 항상 별이 빛나고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도시의 밤하늘에는 별이 안보이거나, 있다 해도 흐리다. 어렸을 적 올려다 본 밤하늘에는 별이 많았다. 아름다운 꿈처럼, 변하지 않는 굳은 약속처럼 거기에 별이 있었다. 그 많은 별들은 다 어디에 갔을까. 대기오염이 두텁고, 인간이 만든 인공불빛이 강해 별빛이 지구까지 닿기가 힘든가보다.
 
 그런데, 별빛조차 흐려 보이는 저 우주에 반짝반짝 빛나는 우주쓰레기가 있다. 날개를 갖지 못한 인간은 하늘을 나는 꿈을 꾸어왔다. 그 강렬한 꿈은 지구의 하늘을 넘어 우주로 뻗어갔다. 강대국이 우주로 향해 나아갈 때마다 지구는 들썩였다. 미지의 세계, 신의 영역처럼 아득한 우주를 향해 로켓과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이 책은 인간이 우주로 쏘아올린 것들의 이야기다.
 
 수 십 년간 인간이 우주로 진출하는 동안 우주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우주의 비밀이 밝혀지는 동안 우주에 버려지는 것들도 자꾸만 생겨났다. 다단식 로켓의 잔해나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인공위성에서 빠져나간 부속품, 우주비행사가 실수로 우주에 놓친 여러 공구 등. 인간의 손을 떠난 것들은 지금도 우주를 떠다니고 있다. 마치 별처럼 반짝이면서 우주를 떠다니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은 우주 쓰레기다.
 
 현재 약 350만 개의 우주 쓰레기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초속 8KM에 달하는 속도라서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충돌하면 큰 위협을 줄 수 있고,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상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우주 쓰레기의 대부분은 대기에서 생기는 마찰로 불타 없어진다. 하지만 커다란 우주 쓰레기는 중간에 사라지지 않고 지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생각만 해도 두렵다. 인류의 오랜 꿈을 품고 우주를 엿보았던 결과가 이제는 오히려 인류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인류의 발전, 과학의 발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우주와 인간, 자연과 인간이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지구가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는 것도 어찌해야 할지 암담한데, 우주에도 인간이 쏘아올린 쓰레기가 있다니 이제 어쩔 것인가. 우주에 가보지도 못한 인류가 지구인의 대다수이겠지만, 어쨌든 우주 쓰레기는 인류 공동의 책임이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우주의 미래를 이야기해보자. 인류가 새로이 꾸어야 할 꿈이다. 그 광대한 이야기를 36쪽의 그림책이 담고 있다.

김해일보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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