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근 시의원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원수 구입비 및 물이용부감금의 부당성에 대해 정부에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자 발언한다.
 
 김해시는 매일 20만t의 낙동강의 표류수와 강변여과수를 취수하고 삼계정수장과 명동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를 하여 55만 김해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 시를 비롯한 부산·경남지역의 낙동강 하류지역 지자체는 전국에서 가장 나쁜 수질의 원수를 취수하여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

 낙동강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녕·함안 지점의 수질모니터링 결과 지난 6월 중 2회 연속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당 1000세포수를 초과해 '관심'단계 발령 중에 있으며, 작년에는 남조류 세포 수가 1㎖당 12만800세포수까지 기록돼 매년 낙동강의 녹조가 심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해 낙동강 원수 구입비와 물이용부담금으로 매년 110억 원이 넘는 돈을 한국수자원공사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납부하고 있다.

 낙동강은 과거 페놀사태, 최근의 과불화화합물 사태 등 몇 년에 한번 씩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녹조도 매년 심해지고 있는데, 낙동강 하류에 있는 우리 시민들이 매년 거액의 원수 구입비와 물이용 부담금을 납부한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고,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낙동강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결단이 필요하며, 집행부에서는 이런 문제를 적극 중앙정부에 건의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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