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원천적 차단
 이용자 안전 확보

 
 김해시가 시내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측정과 동시에 근태관리까지 가능한 음주측정기기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시내버스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해시는 가야IBS(주), ㈜동부교통, ㈜김해BUS 3사가 음주측정기기 4대를 도입해 풍유동공영차고지 2대, 외동차고지 1대, 삼계차고지 1대씩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기는 가야IBS(주) 194명, ㈜동부교통 108명, ㈜김해BUS 127명 등 3사 소속 버스운전자 429명 전원을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음주측정기기는 버스운전자들의 지문을 등록한 다음 음주측정을 하게 되며, 음주를 하지 않았을 경우 모니터에 '정상'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이내 '안전운전 하십시오'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즉, '정상(알콜 반응 없음)'인 경우에 한해서만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해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또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와 근무측정기록은 최대 5천 회까지 별도의 서버에 저장돼 약 2~3년간 보관이 가능해 업체에서도 소속 운전자들의 근태와 음주기록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시내버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22일 거제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만취상태로 운전하던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충격하는 사고를 낸 사건과 지난 6월말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해 제2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면허 취소, 정지기준이 강화된 것을 계기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시 김호재 대중교통과장은 "새 음주측정기기 도입으로 인해 시민들이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여부에 대한 걱정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