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잉거 박물관 협약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대만 잉거도자박물관이 국제교류협약을 맺었다.

 클레이아크·잉거 박물관 협약
 작가 교환·전시·세미나 개최
 김해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발판

 

 한국과 대만 도예의 국제교류가 본격화 된다. 그 출발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다.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대만 잉거도자박물관은 최근 국제교류협약을 맺고 작가 교환 프로그램, 전시,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발전해온 도예의 체계적인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 양국의 도예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아국제교류세미나'에서 국제교류 및 협력의 물꼬를 튼데 이어 당해 12월 '도자예술 발전을 위한 전시 및 작가 교류 협약' 체결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업무추진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6월 28일 대만 잉거도자박물관에서 진행한 '국제교류포럼'에 클레이아크김해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류협약서에 함께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한국의 서상희, 차수빈 작가가 대만 잉거도자박물관 국제도자레지던시 및 전시에 참여했으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여름국제도자워크숍'에도 대만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정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대만 잉거도자박물관은 도자 전통의 뿌리가 깊은 잉거 지역의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아시아권에서 주목받는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김해 분청도자를 세계적인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입지를 다지는 한편, 김해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구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력의 배경에는 국제작가 레지던시인 '세라믹창작센터'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라믹창작센터'는 도예를 중심으로 국적과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로 매년 워크숍, 특별전,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세라믹창작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류 역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대만 잉거도자박물관의 의지에서 출발했다"며 "한-대만 양국 작가들의 활발한 네트워킹은 물론 센터를 거쳐 간 100여 명의 작가들과도 폭넓은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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