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 있는 인물·마을 기록

김해시사편찬 기초자료인 '사적조서'가 발굴됐다. 사적조서는 업적이 뛰어난 인물과 마을의 공적을 기록한 문서다. 이번에 발굴된 사적조서 첫면.

업적 있는 인물·마을 기록

김해군 시절 등사인쇄본

 

 김해시가 일제강점기 김해지역 인사들의 공적을 기록한 사적조서(事績調書)가 발굴됐다고 9일 밝혔다.

 사적조서는 부산대학교 사학과 최원규 교수(현대사 전공· 퇴직)가 소장하고 있던 문서로 현재 대성동고분박물관(시사편찬실)에 기증, 보관중이다.

 사적조서는 김해군이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작성한 등사인쇄본 문서철로 32면 분량이다. 

 문서에서 진례면장 송세윤(1882~1956)과 녹산면 녹산리, 진례면 신안근농공제조합 김재한, 가락면 식만근농공제조합 이송희의 공적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문서 32면 중 20면에 걸쳐 진례면장 송세윤의 공적을 나열했다. 그는 면민 복리  증진과 발달에 전력을 다하고, 사무 개선과 법규 연구에 매진하며, 출납, 호적, 재산관리, 미풍양속 장려, 농업 개선, 산림 보전, 토목사업, 조세징수, 학사장려 등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났다고 서술했다. 

 근농공제조합 보도위원 2인(김재한, 이송희)에 대한 공적도 있다.

 그들은 악습 개선, 생업자금 대부 알선, 이자 납부, 저축 장려, 가마니 짜기 독려, 민풍교정 등의 업무 수행에 타의 모범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개인이 아닌 녹산면 녹산리의 마을 공적도 첨부돼 있다. 김해시는 사적조서를 번역 해제 연구해 김해 시사편찬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대성동고분박물관 특별전시회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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