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거북공원서 촛불집회 예고

지난달 30일 주촌면 주민들이 덕암마을 회관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속보= 김해 주촌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예고되자(본보 6월 26일자 1면 보도) 주촌면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촌면발전협의회, 주촌면 이장단ㆍ청년회ㆍ부녀회, 주동초등학교 총동창회, 주촌선천지구 내 아파트 입주민 등 300여 명은 지난달 30일 김해시 주촌면 덕암마을 회관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날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 설명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무산됐다.

 이들은 "소각장 건설에 앞서 주촌면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으면 있는 힘을 다해 폐기물 처리 시설을 건립을 절대 반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학 주촌면발전협의회장은 "주촌면에는 1만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오면 이는 주민 전체가 떠안아야 되는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일부 이익 때문에 시설이 들어선다면 나머지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밝혔다.

 주촌선천지구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주촌면에는 수십 년간 혐오시설인 도축장과 화장장이 들어서 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시설이 못 들어오도록 입주민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6일 오후 8시 내동 거북공원에서도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프랑스에 본사를 둔 한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는 지난 3월부터 주촌면 덕암리에 사업 부지 매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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